농사꾼이바구272 성지도보순례 천주교 대구대 구교에서 주관하는 성지 도보 순례에 참여를 했다. 한티 가는 길 (45.6km ) 구간 중 5구간 가산산성 진남문에서 한티까지 여러 번 걸었던 길이지만 여기에 동참한 모든 이와 그 시절 박해자들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며 뚜벅뚜벅 걸어본다. 2022. 11. 30. 가산 수피아의 가을(경북.칠곡) 경북 칠곡 가산 수피아의 가을 풍경. 자연의 위대한 섭리는 우리를 감동시킨다. 올해로 3년째 이곳 가산 수피아의 숲해설. 자연환경 해설은 나 또한 숲과 자연환경의 배움의 장소로 찾을 때마다 가슴을 설레게 한다. 우리 인간의 생명줄인 숲과 자연 앞에 한없이 겸손해야 하건만...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 이른 아침의 수피아의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2022.10.18 2022. 10. 20. 웅덩이에 빠진 뱀을 구해주다. 벼를 심어놓은 논에 지하수로부터 물을 공급해주는 관 밸브가 묻혀있는 홈 통 뚜껑이 없어 유혈목이 뱀 한 마리가 언제부터 빠졌는지 나오지 못하고 뱅뱅 돌다가 지쳤는지 움직이지도 않는 눈동자만 멀뚱이 뜨고 바라본다. 뱀은 눈동자를 움직이지 못하고 그리고 눈썹도 없다. 또한 소리도 내지 못하니까 도움을 요청할 별다른 방법도 없는 어쩌면 참 불행한 생리적인 조건을 가진 동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뱀은 징그러움의 대상이며 하루 백번을 보아도 놀란다고 하는 동물이기에 대접을 받지 못하며 때로는 발견되면 죽임을 당하는 불쌍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보통 유혈목이는 독이 없는 뱀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어금니에 물리면 치명적인 독을 내뿜는 맹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혈목이 뱀을 집게로 집어내어 살려줬다. 고맙.. 2022. 10. 6. 고라니 의문의 죽음 고라니 수컷 한마리가 논두렁에 죽어 있다. 올무에 걸린 흔적도 없고 아무런 상처도 없다. 입에는 풀을 뜯어 먹다가 그냥 입에 물린 채다 도대체 왜 죽었을까? 몇가지 의문을 가져 본다. 병에 의하여 급 사망. 또는 독초에 의한 죽음. 아니면 자연사. 묻어줄까 하다 다른 짐승의 먹잇감으로 그냥 놔둘까 보다. 자연의 순환과 섭리에 맡겨 보자. 2022.10.3 산돼지의 땅파기가 . 2022. 10. 4. 자연 메니큐어 봉선화꽃 지난 추석날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봉선화꽃 손톱에 물을 들이고 있다. 일회용 고무장갑 손가락 부분만 끊어 찧었는 꽃을 실로 동여매고 물이 스며들때 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 하나보다. 동심으로 돌아간 흐믓한 표정 결과가 궁굼해진다. 2022. 9. 22. 덩굴식물의 위협 목본류 나무들이 우거지면서 키 작은 식물들이 살아갈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 거기다 덩굴식물까지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며 키 큰 나무까지 타고 올라가 광합성을 차단시켜 고사 시켜 버린다. 대표적인 덩굴 식물은 비교적 우리에게 친근한 칡덩굴에 환삼덩굴 근래에 와서 미국에서 들어왔다는 가시박까지 합류하여 생태계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또한 이런 곳은 지표면에 다른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지 못해 산사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늘 농장을 오르내리며 볼 때마다 안타깝고 심각함을 느껴본다. 이런 모습이 아마 전국적인 현상이 아닐까. 모든 식물이 적당히 공생할 수 있는 지혜로운 대책이 요구된다. 모든 나무를 덮어버린 칡덩굴 지금이 칡꽃의 개화기다(2022.9.1) 낙화한 칡꽃 잎 몇 년 전 칡덩굴이 덮어 고사시킨 소나무.. 2022. 9. 4. 나방은 왜 불빛을 보고 날아올까. 밤에 전등불을 켜 놓으면 수많은 종류의 곤충들이 날아든다. 거의 대부분 나방류가 주 종류를 이루지만 가끔씩 매미나 여치도 보인다. 나방은 왜 불빛을 보고 날아들고 나비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 나방은 나비목에 속하는 곤충 중에 나비를 제외한 곤충을 총칭하며 나비는 나비목에 딸린 곤충 중에 낮에만 활동하는 무리라 정의되어 있다. 나방은 전 세계 16만종 우리나라에는 1500 여종이며 나비는 전 세계 2만 여종에 우리나라는 약 250여 종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나방은 달빛을 통해서 북쪽 방향을 파악하고 밤에 보이는 빛을 가지고 위치를 파악한다고 한다. 그래서 전등불은 나방류 한테는 교란을 주며 전등 밑에 나방의 시체가 많은 것은 낮은 빛에서도 교란을 받는 원인이라고 한다. 누에 이외의 나방은 농작물이나 나.. 2022. 8. 31. 땅벌의 지독함 매년 이때쯤이면 묘지 벌초와 논두렁 예초 작업의 계절. 땅벌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벌 중에 시각적으로 가장 발견이 어려운 벌집이 땅벌집이다 물론 땅 속에 집을 지어 놓아서도 그렇지만 지면에 벌이 드나드는 출입구가 겨우 벌 한 마리 정도 들락날락 할 수 있는 구멍에다 풀이 우거져 잘 보이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벌집을 건드리거나 자극을 줘 이놈의 벌들은 적이다 하고 벌떼 같이 달려든다. 땅벌에 대하여 그 정체를 좀 알아보자. 과는 말벌 과로 종은 땅벌이다. 경상도에서는 땡삐라고도 부르는데 강원도 지방에서는 땡벌이라 부른다고 한다. 주 먹이는 나무에서 나오는 진을 먹고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생활 속에는 쓰레기통 주변에 많이 모여드는 벌이다. 땅벌의 생김새는 샛노란 몸에 까만 줄.. 2022. 8. 24. 울밑에 선 봉선화는 손 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봉선화 순정이란 노래가 1988년도 현철의 노래로 발표 되면서 다시금 우리를 향수에 젖게 만들어준 꽃 봉선화. 건드리면 톡 터지는 씨 때문에 어쩌면 꽃말도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만든다. 옛 시절에는 고향집 울타리 아래 장독대 주변에는 주로 봉선화. 맨드라미. 채송화가 터줏대감 자리를 차지 했었건만 요즈음에는 언제 쫓겨났는지 주인공들이 바뀌었다. 채송화 대신 송엽국 등 새로운 원예종들이 세를 넓혀 간다. 사실은 봉선화도 원산지가 인도. 말레이시아 지방으로 꽃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아 봉선화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물가에 피는 물봉선 꽃은 우리 고유 수종으로 우리나라 꽃이다. 우리나라는 봉선화를 화단용으로 많이 심지만 서양에서는 실내 분화용으로 .. 2022. 8. 17. 곤충들의 삶의 터전이 없어진다. 매번 잔디를 깎거나 논두렁 예초 작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모든 것이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되는 일들에 미안함을 가지게 된다. 싱그러운 초록색 잔디의 풍요로움을 누리기 위해서 잔디장에는 잔디 외에 모든 식물은 잡초일 뿐이다. 잔디 풀 외에는 다 뽑혀 나갈 뿐이다. 또한 풀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곤충들도 풀들이 베어지면 보금자리에서 쫓겨나게 된다. 사력을 다해 베어지지 않은 풀 속을 향해 죽을 판 살판 달려간다. 그러다 예초기 날에 다리도 잘려 나가고 목. 몸통도 잘려 나간다. 작업이 끝날 쯤에는 모든 종류의 곤충들이 아직 잘리지 않은 풀 속으로 다 모인다. 낯에 활동하는 곤충 중에는 우리에게 이로운 익충도 많건만 우리는 별생각 없이 그것이 일상이다. 이제는 풀 베는 것도 힘든다고 아예 제초제를 쳐 가련.. 2022. 8. 14. 방부목에서도 버섯이 방수. 방충. 방부가 된다는 방부목에서 이름 모를 버섯이 올라온다. 버섯의 포자는 대단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나보다. 여기서 얼마나 버티며 성장할까? 버섯 도감을 찾아 봤는데 정확한 이름을 알 수가 없다. 발견하는 날에는 타원형 공 모양이었건만 이튿날에는 하루 만에 둥근 갓이 형성된 모양을 하고 있다. 자연은 늘 신비스럽고 엉뚱하다. 2022. 8. 14. 불빛에 장수풍뎅이가 창수 풍뎅이 애벌레 50마리를 야생에서 가져와 상자에 키워 왔는데 어느 날 보니까 암컷 3마리만 보이고 나머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작년에는 17마리를 키워 어른벌레를 만들어 야생으로 돌려주었는데 어떻게 허물 하나 보이지 않고 사라졌는지 수수께끼다. 이미 애벌레 일때 천적이 다 잡아먹어 버렸는지 아니면 어느 날 한꺼번에 부화하여 나가 버렸는지? 아래의 장수풍뎅이는 밤에 전등 불빛을 향해 날라든 장수풍뎅이로 이놈들은 불빛을 향해 날라오면 항상 바닥이나 벽에 곤두박질을 친다 대부분 뒤집어지어 일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바닥이 매끄러운 곳에서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일어나지 못하지만 세멘 바닥이나 마찰력이 있는 곳에는 가뿐하게 일어선다. 장수풍뎅이 수컷 장수풍뎅이 암컷 바닥이 매끈한 곳에 뒤집어져 일어서지 .. 2022. 8. 11. 이전 1 2 3 4 5 6 7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