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이바구272 주인없는 꿩알의 운명 예초기로 논두렁 풀을 베다가 꿩알 13개를 발견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초기의 엔진 소음과 꿩의 보금자리가 날카로운 칼날에 잘리어 나갈때가지 암꿩인 까투리가 도망도 가지않고 알을 품고 있다가 회전하는 예초기 칼날이 까투리의 몸통에 맞아 한뭉치의 털을 빠트려놓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여기서 참 이상한 점을 발견 하였습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서 까지 예초기의 칼날이 보금자리를 덮칠때 까지 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 모성애 인지 아니면 상황판단이 무딘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고런데 더 이상한 것은 작년에도 바로 그자리에 꿩알을 부화중에 올해와 똑같은 상황이 발생 했는데 작년에 혹시나 다시 날아와서 부화를 할끼싶어 꿩알을 그대로 놔두었는데 결국 다시 오지않아 꿩알속의 생명체는 부활을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2011. 5. 16. 벌들이 사라집니다.! 언제 부터인지 우리 주변에서 나비가 사라져 가고 이젠 벌들의 무리도 줄어들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얼마전 언론 에서도 지구상에 매년 약 10% 정도의 벌들이 원인도 모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참 심각하지 않을수 없네요. 애지리농원 야생화 온실에 심겨진 할미꽃 에서 매년 씨를 받아 번식을 해왔는데 매년 결실되는 할미꽃 수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네요. 숫꽃과 암꽃의 꽃가루로 씨받이를 하는 식물들의 결실과 번식에 문제가 생긴다면 연쇄적으로 생태계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 되리라는 것은 짐작이 갑니다. 벌이 여왕벌을 따라 분봉한 광경 입니다. 숫꽃의 꽃가루를 암꽃에 뭍혀주고 있습니다. 2011. 3. 22. 설날먹는 떡국의 유래는? 설날 마다 꼭 먹는 우리 고유의 음식 떡국은 역사적으로는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습은 매우 오래 되었으며 상고시대 이래 "신년 제사때 먹던 음복(飮福)음식에서 유래된것" 이라고 설명 되어 있으며 또한 떡국을 끓여 먹는것은 고대의 태양숭배신앙 에서 설날은 새해의 첫날 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떡을 사용 하였고 떡국을 둥글게 하는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 한것이라 한다 가래떡은 길고 가늘게 만들어 식구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봄을 맞아 풍요를 빈다고 하였는데 서울의 풍속을 적은 열양세시기(烈陽歲詩記)에는 흰떡을 조금씩 떼 손으로 비벼 둥글고 길게 문어 발 같이 늘리는데 이를 권모(拳摸)라 하여 무병장수를 기원 했다고 합니다. 평소 때도 떡국을 먹지만 설날 아침에 .. 2011. 2. 2. 우리에게 소는... 소들이 죽어가고있다. 구제역이 뭔지 상상이 안되는 일들이 참으로 많이도 생겨나는 세상 이지만 이건 정말 아닌데.. 그런데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기가 막히는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어린송아지가 어미소의 젗을 문채 땅에 뭍혀지고 있다. 재앙일까. 인재일까. 언제부턴가 우리 식생활이 바뀌면서 가축들의 사육방식도 바뀌었다. 좁은면적에 많은 가축을 짦은 기간에 빨리 키우고 가축의 생리적인 구조나 삶의 기본을 무시한체 인간의 욕구와 기호에 맞추어 나갔다. 마불링.삼겹살이란 단어들이 생겨났고 초식동물한테 동물질 사료와 사람이 즐겨찿는 마불링등심 많이박힌 좋은 등급 받기위해 풀보다 항생제 사료에 의존하고 푸른 초원에 뛰노는 소들의 풍경은 그림에서나 옛날 사진 에서나 볼수있는 세상이다. 예전엔 마을에 돼지를 잡으.. 2011. 1. 25. 공포의 구제역 구제역이니 광우병이니 옛날엔 없었던 생소한 용어가 이젠 귀에 익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서해안 어부들은 삶의 터전인 바다가 난리가 났고 육지의 농부들에겐 구제역으로 한반도가 꽤나 시끄럽습니다. 갈라진 발굽을 가진 동물들의 신세가 아니 운명이 말이 아닙니다. 따라서 축산 농장주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그심정 헤아릴수가 없겠지요. 우리들의 기억엔 지난시절 소규모로 순환 농법에 의해 소먹이던 시절엔 이런일이 없었던것 같은데 이젠 규모가 크다보니 피해도 큽니다. 빨리 방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축산인들의 아픔이 멈추어 지길 기원 합니다. (아래사진은 지금도 재래방법으로 소죽을 가마솥에 끓여 키우는 한우입니다) 2010. 12. 17. 고사리 우리나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옛날에 민둥산이던 우리나라 산을 산림녹화를 이루어 내면서 상대적으로 산림이 우거져 키작은 양지식물들이 설 자리를 잃어 버려 야생에서 채취하여 우리식탁 한부분을 차지했던 나물들이 서서히 사라 지면서 이제는 거의 재배에 의존한 먹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고사리나물인데 그것도 지금 현재 수요에 80%가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입니다. 저희 애지리농원 엔 금년도에 600평 면적에 고사리를 심어 작황이 그런데로 괞찬아 내년에는 수확을 좀 할거 같습니다. 고사리는 고사리 독특한 향 때문에 병충해도없고 더구나 산골짝에는 산짐승의 피해가 없어 전혀 농약을 치지 않아도 됩니다. 농약을 뿌릴 필요성이 전혀 없는 작물이라 표고 300고지 논다랑이에 고사리를 심어 봤습니다.내년봄.. 2010. 11. 22. 국산 바나나 으름. 야생 으름이 아주 탐스럽게 산에서 열려 열매가 벌어 지면서 흰색의 과육이 먹음직 스럽습니다. 으름은 여러해살이 갈잎덩굴식물로 남부.중부 지방 산기슭에서 덩굴이 3~5m정도 뻗으며 4~5월에 어두운 자주빛 꽃이 피고 9~10월쯤 열매가 자갈색으로 익어 터지면서 흰색의 과육을 먹을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줄기.열매는 약재로 쓰여 진답니다. 과육맛은 수입 바나나와 비교가 안될만큼 자연의 달콤한맛 그대로 입니다. 2010. 10. 12. 야단법석떠는 배추대란 요즈음 배추가 아주귀한 존재로 대접을 받고 언론은 온통 배추 이야기다. 한치앞을 가늠할수 없는 시대 이다보니 또 누군가는 돈을 벌수 있을것도 같은데 정부는 관세를 물리지 않고 수입을 한다고 하니까 언제까지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할지 .. 진정으로 생산자인 농민에겐 얼마나 많은 수익이 귀속될지도 작년에는 가격이 하락되어 수확도 하지않고 그냥 밭에 내버려진 배추밭 풍경을 가야산 자락에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카메라에 담아놓았던 사진이 있어 여기에 올려보면서 농사꾼의 심정을 헤아려본다. 2010. 10. 6. 이전 1 ···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