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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바구272

가산 수피아의 가을 오랜만에 숲 해설 요청이 있어 칠곡 가산 수피아를 다녀왔다. 시각적으로는 가을의 수피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아닐까? 마지막 분홍색의 아름다움을 여전히 뽐내고 있는 핑크 뮬리(분홍 쥐꼬리새)는 이곳 수피아의 공룡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람이 찿는 필수 코스가 되어 버렸다. 솔숲 아래에 만개한 구절초도 눈길을 끈다. 잘생긴 모과나무엔 모과가 노랗게 익어간다 지난번 초등학생 숲 해설 시 모과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아는 학생 했더니만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더니만 아주 큰 소리로 "망고요"라고 자신 만만하게 대답하여 한 비탕 웃음을 안겨준 모과나무다. 올라오는 진입로 벚나무의 단풍도 절정이며 막 떨어져 길 위에 깔려있는 낙엽은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이다.. 2021. 11. 24.
백련암의 가을 가야산 백련암(白蓮庵)은 백련암 편액이 걸려있는 산문을 오르는 돌계단이 멋스러워 가끔씩 찾아 계절의 정취를 느껴 본다. 백련암 일주문 격인 산문을 들어서면 늘 오른편 축대와 왼편 돌담 사이를 지나 백련암 법당을 들어서는데 이 또한 다른 곳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멋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원통전 앞의 부처님 얼굴과 같이 생겼다는 불면석(佛面石)은 늘 그 자리에 버티고 서 있는데 단풍나무의 빨 갖게 물든 단풍잎과 아래쪽 바위의 이끼가 이 계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행운이 주어졌음을 감사드리며 그 자연의 아름다움에 한없이 고요한 암자에서 흠뻑 취해 본다. 2021.11.8 백련암 전경 백련암 오르는길 돌계단 백련암 산문 불면석 바위 2021. 11. 19.
가야산 홍류계곡 소리길 가야산에 뛰어난 절경 19 곳 중에 16 곳이 홍류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소리길을 가을이 지나 가 버리기 전에 찾았다. 늘 봐도 절경은 절경이다. 항상 낙화담에서는 가장 긴 시간을 멈추게 한다. 오늘따라 길상사의 만추의 풍경이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다 셀 수 없는 돌계단을 올라 제일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보궁 주변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이다. 2021.10.30 낙화담 용문폭포 실상사 홍류 계곡 2021. 11. 12.
한티가는길(1구간.돌아보는길 -1)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한티 가는 길은 칠곡군청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1년부터 "사랑의 숲" "희망의 고갯길" 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어 2016년 9월10일에 전체 거리 45.6km가 개통되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모티브로 전체 5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체 거리 중 숲길이 27km. 임도가 6.8km. 마을길이 11.8km를 경유하게 된다. 구간별로는 1구간 10.5km ( 돌아보는 길) 2구간 9.5 km (비우는 길) 3구간 9km (뉘우치는 길) 4구간 8.5km (용서의 길) 5구간 8.1km (사랑의 길) 1구간 시작 지점 가실성당에 차를 세워놓고 나 홀로 돌아보는 길을 걸어본다.. 가실성당 출입문 앞에 놓여있는 스탬프 저장소 이곳에서 첫 스템프 확인 날인을 할 수 있다. 가실성.. 2021. 11. 12.
가야산 고운암에 풀베기를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초가 움막을 짓고 세상을 멀리하며 가야산 해발 860m 기슭에 살았던 집터 자리라는 이곳에 지어놓은 비구니 암자 고운암. 이곳에 가야산 국립공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가끔 암자 주변에 풀을 베준다. 고운암엔 비구니 스님 일공(一供) 스님 한 분이 계신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정상 모습은 사계절 언제 보아도 일품이다. 2021. 9.30 멀리 가야산 상왕봉과 칠불봉(1433m )이 보인다. 큰 절을 뜯은 나무로 기둥을 가져다 1994년 법모(法模) 스님이 중창을 했다는 고운암(孤雲庵) 고운암에서 바라본 가야산 정상과 암자 앞 연못. 2021. 11. 11.
공생 일까 싸움일까? 가까운 곳에 아는 스님 사찰에 갔다 절간 마당 잔디장에 잔디 위에 이름 모를 버섯이 자리를 잡았는데 버섯 아래 있던 잔디가 버섯을 뚫고 올라와 버섯과 같이 자라고 있다. 좀 진기한 풍경이다. 자연은 늘 관심을 가져보면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결국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까? 버섯이 1년생이라면 다년생인 잔디가 주인이 되지 않을까 궁금증을 자아 내게 만든다. 2021.9.18 2021. 9. 26.
방패 모양의 노린재 농민들한테는 별로 반갑지 않은 곤충인 노린재는 꼭 떼를 지어 모여 군집을 이룬다. 오래된 회잎나무가 왠지 생기를 잃고 잎들이 까칠한 거 같아 자세히 보니 엄청난 숫자의 노린재가 회잎나무 즙액을 흡입하여 잎은 위로 말리고 줄기가 말라간다. 노린재는 불쾌한 냄새를 풍겨 사람들 한테는 그리 친근감을 가지지 않으며 과일의 열매를 변색 시키고 얼룩 반점을 남겨주고 결국은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종류에 따라서는 감자 벌레의 유충 등 해충을 잡아먹는 노린재도 있다고 한다. 또한 노린재를 식용으로 먹는 나라들도 있는데 멕시코. 아프리카. 인도. 베트남의 일부 지역들이다. 나뭇잎이나 풀잎에 낳아놓은 알은 번데기 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어미가 된다고 하며 방패 모양을 한 노린재는 우리나라에 약 69종으로 기록되어 있다... 2021. 9. 16.
가장 아름다운 나비 호랑나비 호랑이의 검은 가로줄무늬와 닮아 호랑나비라는 이름을 얻은 호랑나비는 어른이나 어린이나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친숙한 나비가 아닐까? 아주 더운 지방과 아주 추운 지방을 제외하고는 세계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가장 아름다운 나비라고 불리어진다. 옛날보다는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우리들 주변에서 가끔씩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8종이 서식하고 어른 벌레의 천적은 사마귀와 거미이며 애벌레의 천적은 기생벌(배추벌레 금종 벌. 맵시벌.)로 호랑나비는 네 번의 허물을 벗어야만 호랑나비가 된다고 하는데 어른벌레의 수명은 고작 2주 정도를 살다가 삶을 마감한다고 한다. 먹이 식물은 운향과 식물로 산초. 초피. 탱주. 황벽나무이며 겹눈은 수컷 18200개 암컷 15300개 의 낱눈이 모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 2021. 9. 16.
가산수피아 그곳은 현재 우리나라 최대 민간정원인 가산 수피아에서 오감만족 힐링 프로그램에 숲과 자연환경에 대하여 3개월에 걸쳐 25회 해설을 지난 8월 29일 자로 끝마치며 그간 계획했던 25회 해설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날씨도 그리고 탐방객. 가산 수피아에 프로그램 관계 직원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가산 수피아 의 이곳 저곳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공룡 뜰 식당(콩이락) 외부 전경 수피아 내 식당 카페 그랜드 분재원 돌담길 황토체험장 아직 꽃이 피지 않은 핑크 뮬리 지대 개그우먼 전유성 씨가 기증했다는 트랙터 수피아 솔숲 안개 2021. 9. 7.
나래가막사리 제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나래가막사리는 전국 산지에 국지적으로 분포하여 제거 식물로 지정되어 지난 6월 22일 날 가야산 국립공원 용기사지에서 제거작업 봉사를 다녀왔다. 보통 우리는 이런 식물을 외래식물.귀화식물이라 부른다. 1998년도에 생태계 교란식물을 돼지풀.환삼덩굴.가시박이 지정되었지만 나래가막사리도 이 깊은 산골짜기 옛 사찰터에 까지 침범하여 세를 넓혀가고 있으니 우리 생태계에 심히 우려되는 대상 식물이다. 귀화식물이 1980년도에는 100여 종류에서 현재는 약 230종이나 된다고 하니 역으로 우리 고유 수종은 하나. 둘 사라져 간다. 나래가막사리는 줄기에 날개가 있다고 앞에 나래라는 접두어를 가졌으며 국화과에 다년생 초본이다. 가야산 국립공원 용기 골 용기사지 주변에서 발견되었던 바위 사이에서 꽃.. 2021. 9. 7.
네발다리 나비는 앞다리가 퇴화되어 다리가 4개로 보인다고 네발나비라 부른다고 하며 뒷날개에 C 자의 무늬가 있다고 씨알붐나비. 또는 남방씨알붐나비라 부른다고도 한다. 여름형과 가을형으로 구분 되는데 여름형은 주로 나무진에 모여들고 가을형은 구절초.산국 등의 꽃의 꿀을 빨아먹고 익은 감의 과즙을 먹고 네발나비의 주식(食草)은 1998년도에 생태교란식물로 지정된 환삼덩굴로 이 식물에 산란하면 애벌레의 먹이 식물이 되어주고 월동은 성충으로 겨울을 난다고 한다. (참고: 우리주변식물생태도감) 먹이식물인 환삼덩굴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 주변에 가장 많이 보이는 나비라 할 수 있다. 감나무에 달린 홍시에 즙을 빨고 있다. 잎이 삼을 닮았다고 환삼덩굴이라 부른다. 2021. 9. 1.
장수잠자리 3억 년 전에 생겨 났다는 잠자리는 아직까지 생겨 날 때의 그 모습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잠자리의 머리를 에메랄드 보석으로 비유 하기도 하는 이 곤충은 참 많은것을 가진 기능을 가졌다. 나는 것은 기본으로 물고기도 잡아먹고 헤엄도 칠 수 있으며 또한 30분 안에 자기 몸무게만큼 먹을 수 있는 왕성한 식욕을 지니고 있으며 잠자리의 눈은 한쌍의 겹눈안에 낱눈이 1만에서 2만 8천개 까지 들어 있어 원형을 각기 다른 방향을 볼 수 있고 20m 거리 에서도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날개에는 가는 관과 혈액 신경도 있어 날개의 속도를 따로 조절하여 급선회. 급강하. 급상승. 상하좌우 이동도 가능하며 실잠자리의 경우에는 후진 비행도 가능 하다고 하니 헬리콥터의 기본 설계 아이디어도 잠자리의.. 202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