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리농장 바로 옆 밤나무에 지름이 거의50cm에 가까운 벌집이 달려있어
벌들의 활동이 끝날때를 기다려 벌집을 따 보기로 하고 나무에올라 톱으로
밤나무 가지를 잘라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 밧줄을 매어 아래로 내려
무사히 벌집을 손상 시키지않고 애지리 박물관에 전시용으로 전시를 해 놓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말벌.대추벌한테 쏘여 병원에 실려가거나 때론 죽음에 이르기까지하는
언론 보도를 종종 접하곤 합니다.
농사꾼으로 살아가다 보면 아무래도 자주 닥칠수있는 환경 이기에 벌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겠습니다.
* 말벌과 대추벌이 종이 다른것인지 검색을 해보니 같은벌을 가지고 말벌이라
부르기도하고 대추벌이라 부른다는데 어학사전에는 대추벌은 말벌의 방언이라 하고
네이버 사전에는 말벌의 경상도 사투리라 하네요.
* 말벌집은 나무가지에도 지어놓고 바위사이.땅속에도 지어놓고 삽니다.
말벌집의 꼭지부위를 "자금사"라 하는데 대소변이 막혔을때 복아서 가루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하고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노봉방(露蜂房)이 해소.천식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벌은 절지동물로 말벌과에 속하며 여왕벌.수벌.일벌로 구성되어있고 새끼를 정성껏
돌보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벌들은 한 세대가 지나면 집을 버리고 죽게 되지만 여왕벌은
혼자남아 나무껍질밑에 방을 만들고 겨울을 납니다.
이듬해 다시 집을 짓고 알을 낳으며 새로운 개체군을 만들어 갑니다.
말벌들은 양봉꿀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데 때로는 양봉꿀벌을 공격하다가 꿀벌들의 협공에의해
체온 상승으로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말벌들은 곤충등을 공격한후 주둥이로 씹어 경단을 만들어 집으로 돌아가 애벌레에게 먹입니다.
어른 벌레는 튼튼한 턱을 가지고 있지만 딱딱한 고형물은 먹지않고 애벌레가 토해낸 투명한
액체와 꽃의 꿀을 먹는다고 합니다.(참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말벌의 암컷은 생식 기능을 가진 여왕벌과 가지지못한 일벌로 구분하며 여왕벌은
수컷과 교미후 산란하는 알의 성별을 결정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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