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골목길을 가다 보면 간혹 담벼락 사이에서 이상한 모양의 나무를
볼 수 있다. 아마 최악의 환경과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형이 고난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나무를 바라보며 이런 환경을 만들어준 사람들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론 나무를 제거하지 않고 보존시키기 위해 담장 작업과
바닥에 포장을 하지 않았을까 조금만 더 멀리 보고 공간과 여지를 두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
이곳은 가야산 만물상이 위치한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중기 부락 골목에 있는 나무로
감나무나 고욤나무 같은데 정확한 수종은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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