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동안 보지 못했던 뱀들을 많이 본다. 어쩌면 생태계 측면에선
좋은 현상이라 긍적적이라 생각된다.
얼마전에 살모사에 물려 고생좀 했는데 어제 저녁에 살모사를 잡아먹는
능구렁이를 목격하고 한마리의 살모사를 잡아먹는 과정을 촬영 해 보았다.
그런데 몇일전에 살모사에게 물렸던 위치 근처여서 지금 잡아먹히고 있는
살모사가 혹시 그때 본인을 물었던 뱀이 아닐까 생각 되는데 크기가 비슷하다.
어쩌면 나의 보복을 이 능구렁이가 대신 갚아주는 격이 되어 버렸을지도..
* 능구렁이는 뱀을 잡아먹는다고 알려져있고 살모사도 잡아먹는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로 잡아먹는 과정은 직접 목격하는건 처음이다.
* 능구렁이는 세계적으로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들고있어
시급한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한다 능구렁이는 독은 없지만 성질은 매우
난폭하며 뱀 뿐만 아니라 부포톡신이란 강한 독을 가진 두꺼비도 잡아먹는 뱀이라하여
섬사(蟾蛇)라고도 부르며 능구리.능사.적동사(赤棟蛇)로도 칭한다.
* 능구렁이는 야행성으로 보통 음흉한 사람을 능구렁이 같다는 비유도 하는데
근래 국정농단으로 구속된 모씨를 이 능구렁이 같다는 글들이 sns에
많이 올려진 것을 볼수있다.
목격당시 모습 일단 살모사의 몸통을 조여 질식 시켜가며 머리부분부터 먹어 들어간다.
*당시시간: 2017.7.21 22:53
살모사 몸통의 반 정도가 능구렁이 배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살모사 꼬리부분 뒷부분만 남아있다.
이젠 꼬리만 보인다.
마지막 꼬리를 삼키고있다. 이때시간: 23: 23 발견서 지금까지 30분소요
* 능구렁이가 살모사를 공격하여 잡아먹고있는 장소는 각종 연장을 보관하고있는
작업장으로 추측컨데 살모사가 능구렁이의 공격을 받고 도망치다 작업장에 문이
열려있어 도피했는데 이곳까지 능구렁이가 뒤 쫃아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마리의 살모사를 포식한 이 능구렁이는 어쩌면 대신 보복을 해줬을지도 모르겠고
독이없는 뱀으로 개체수의 급감도 생태계에 심히 우려되는바 인근 산으로 옮겨 살려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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