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 누린내가 난다고 누린장나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냄새 오동. 일본은 냄새 나무. 아예 북한은 누린내 나무라
명명하여 누린 냄새와 연관된 이름을 가진 나무지만 연분홍 꽃이 필 때는 백합향을
풍겨 준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냄새 성분은 휘발성이 강하여 금방 날아가 버린다.
열매의 독특한 모양은 냄새로 인한 불명예를 한 방에 날려 보내준다.
열매 받침과 열매가 이루어내는 전체 모양은 브로치(brooch)를 연상케 하는데
우리 옛 여성들의 한복 저고리의 옷고름 대신 편리한 브로치로 바꿨던 개화기 때
이 누리장나무 열매 모양의 브로치를 만들어 달았다고 한다. (참조: 우리 나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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