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쯤이면 진한 보라색의 꽃망울을 터트리는 엉겅퀴 꽃에
유난히 애착을 느낀다.
잎과 줄기에 매서운 가시가 붙어 있지만 꽃송이만 보면 매력적이다.
무분별한 제초제 사용으로 이 엉겅퀴도 매년 눈에 띄는 숫자는 줄어만 간다.
논두렁 예초 작업을 하다가 유일하게 베지 않고 남겨놓는 식물은 엉겅퀴와 고삼
그리고 인동덩굴 이다.물론 약리 성분이 있는 약용 식물이지만
왠지 언젠가는 우리 주변에서 사라질 것만 같은 두려움 때문이 더 크다..
엉겅퀴 꽃이 피어지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 엉겅퀴는 피를 잘 엉기게 해 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학명 서시 움(cirsium)은 그리스어 서시온(Kirsion)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말의 뜻은 정맥확장이라 한다.
우리 몸의 피의 흐름과 관련이 깊음을 알 수 있다.
*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이며 차와 술로도 이용된다.
잎 줄기 뿌리는 약재로 사용하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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