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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야생화이야기

기다림의 꽃. 능소화

by 애지리 2020. 7. 14.

덩굴나무에 속하는 능소화는 한자어로는 하늘을 능가 하는꽃 또는

하늘을 업신 여길 정도로 높이 자라는 꽃을 뜻하며 덩굴이 10 여m 까지 자라는

능소화과의 덩굴 식물로 원산지가 중국으로 중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꽃잎이 통째로 떨어져 낙화가 아름다운 꽃이라 처녀꽃 이라고도 불려진다.

남루한 형색의 목련꽃 낙화와 비교도 돼곤 한다.

구중궁궐의 슬픈 전설을 가진 꽃이라 "기다림의 꽃" 이란 애칭도 가지게 되었나 보다.

(참고: 우리나무 이름사전. 우리나무세계.)

2020. 7.13 (애지리농원)

* 조선시대에는 양반 계급의 주택에만 심었던 꽃이라 하는데

  한편으로는 봄에 게으른 양반처럼 싹이 늦게 나와 양반집에 주로 심어 양반 나무라

  불러진다고도 한다.

* 능소화는 추위에 약하여 남부 지방에서 주로 심던 나무로

  가지에 흡착근(吸着根)이 발달하여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가는 식물이며

  동의보감에는 자위(紫蔿)라 하여 줄기.뿌리.잎이 주로 부인병과 관련된 부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능소화의 꽃가루에는 갈고리가 달려있어 눈에 들어가면 실명도 될수 있다고

  알려졌다가 2015년 7월 9일 산림청 발표에 의하면 능소화에는 꽃.잎.줄기.뿌리 등에

  세포독성이 거의 없음으로 밝혀 졌으며 갈고리 모양이 아닌 매끈한 그물망 모양으로

  바람에 날리기 어려운 조건이다 라고 한다.

* 꽃가루의 알레르기 유발은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날리는 풍매화의 경우인데

  능소화는 곤충에 의해 꽃가루 받이가 충매화가 이루어진다.

능소화 연가 - 이  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 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속에서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 입니다. 전 생애를 건 사랑 입니다.

 

꽃잎이 통째로 떨어지는 능소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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