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겨울나기 난방이 화목에서 기름 보일러로 바뀌고 취사 연료가
가스나 전기로 발전되며 우리나라 산야의 녹화 정착이 빨라졌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 진행 과정에서 유류가격이 오르며 화목용 보일러가 발빠르게 보급
되더니만 화재의 위험성. 불편함. 그리고 화목 조달도 쉽지않고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화목 보일러 보급이 주춤 한것 같다.
그리고 연세가 지긋한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산야에 연료용 나무가 아무리 많아도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며 " 지천에 널려있는 나무도 그림에 떡일뿐 이란다.
잘라서 운반 하기에는 힘이 벅차고 연장 다루기에도 위험성이 높다는 것.
그래서 대부분 구입하여 사용 하고있어 화목용 보일러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음을 알수있다.
매년 농지 부근 피해목을 베어내어 사용하고 남는 화목을 필요한 분들한테 판매도 하고
어려운 지인이나 이웃에 나눠 주기도 하였는데.
올해는 옛날에 경작하다 묶혀놓은 밭에 고사리를 심으려고 밭을 점령한 밤나무와
아까시아 나무를 베어 냈더니만 분량이 제법 많아 이웃에 나누어 줄려고 차에 싫어 보았다.
* 인근동네 아궁이 구들방에서 생활 하고있는 노부부 집에 한 차 가져갔더니만
아무도 계시지 않아 내려놓고 왔는데 그냥 사용할 수 없단다.
그냥 많아서 드리는 것이니 부담을 안 가지셔도 된다고 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을때 방문하여 신발장에다 10만원을 놓고 가셨다. 괜히 부담을 주지 않았나.
고민이 된다. 정으로 받아들일까? 아니면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해보자.
* 땔감이 귀하던 시절에는 베어낸 나무뿌리를 캐어 연료로 사용 하였는데
이곳 경상도 지방에서는 썩은 나무뿌리를 고드베기 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
표준말로는 그루터기라고 해야할지.
정말 땔감이 없을땐 잔디뿌리나 풀 뿌리 까지도 캐던 시절이 있었다.
고사리를 심기위해 밤나무와 아까시아를 베어내고 정리된 상태다
베어낸 밤나무와 아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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