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건조대에 새나 각종 벌레의 침입을 막기위해 모기장을 쳐놓았더니
새 두마리가 갇혀서 나오지 못하고 탈출을 시도 한다고 안간힘을 쏟아붓고 있다.
근래에는 곶감도 노출시켜 건조시키면 어느정도 떫은 맛이 줄고 단맛이 나기 시작하면
텃새들이 날아와 곶감을 쪼아 먹는다. 까치.까마귀.는 물론 각종 벌레들도 날라든다.
울타리나 조류망은 필수가 돼어버린 현실이 안타까운 환경에 살아가야 됨이 씁쓸하다.
아마 암.수 한 쌍인 모양인데 새 이름은 잘 모르겠고 모기장 밖에서 보니 자세히
보이지도 않아 일단 안으로 들어가 잡아서 인증샷 증거를 남겨본다.
그 사이에 공포에 질린 한마리를 허우적 거리다가 꽁지가 다 빠져 버렸고
한마리는 구멍난 모기장으로 용케 빠져 나가 버렸다.
인증샷후 주변에서 울고있는 짝을 찿아가게 남은 한마리도 일단 날려 보내주었다.
2019.12.16
꼬리가 빠져버린 직박구리새
* 사진을 가지고 검색을 하여 찿아보니 우리 주변에 흔한 텃새로 무리지어 다닌다고 나온다.
무리를 지어서 까치를 공격하기도 하며 과수원 유해 조류로 분류되어있고
밭에 심어놓은 채소도 즐겨먹는
농사꾼 한테는 그리 반갑지 않은 골치 아픈 새다.
생태 환경쪽에서는 이 새가 시끄럽게 울긴 하지만 53종의 다양한 열매를 섭취하여
이 직박구리가 종의 분산 번식에 기여하고 섭식한 열매는 종자의 발아시기를 단축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며 날때는 파도 모양으로 특이하게 난다
아무런 처리를 하지않은 자연건조 곶감(2019.12.16)
모기장 안에 갇혀있는 직박구리 새
* 직박구리과의 직박구리 새는 조선시대 어휘사전에는 제호로(提葫蘆).제호(提壺).직죽(稷粥)
호로록(葫蘆麓) 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새라 기록 되어 있다.
* 직죽이란 직박구리의 울음 소리가 멀건 피죽을 마시는 소리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제호로란 호리병을 손에 든다는 뜻으로 술한잔 먹자는 말로 고려때 최승로(崔承老)의 시에
등장 하며 한때는 직박구리라는 용어가 "소중한폴더" 라고 지칭하여 음란물을
저장 해두는 공간 이름으로 사용 되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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