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리농원 전봇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던 까치들한테
돌발사태가 발생 하였습니다.
두마리의 까치가 어제도 열심히 공사가 진행되어
집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간다고 생각 했는데 아뿔사 이게웬일.
하늘에서 커다란 한마리의 새가 까치 한마리를 낚아채어 바둥거리는
까치를 양발에 꿰어차고 땅에 착륙 하더니 커다란 발로 까치한테 압력을 가해
마지막 숨통을 끊어 다시 양발에 꿰어차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정말 한순간에 일어난 광경 이었는데 동료를 빼앗긴 나머지 까치는
애처롭게 절규에 가까운 울부짖음으로 잡혀가는 동료의 주변을 맴돌뿐
결국을 구해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동료를 빼앗긴 허공에서 한참동안
너무나 애처롭게 울더니만 어데론지 날아가 버렸는데
하루가 지났는데도 다시 나타나지 않네요.
상(喪)중이라 그러는지 아니면 잡혀간 까치가 둥지를 틀 한쌍의 배우자 였는데.
이젠 배우자가 없어 둥지도.보금자리도 필요가 없어 졌는지
또 궁금하게 만듭니다.좀 더 두고봐야 될거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공사가 중단된 슬픈 사연을 간직한 까치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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