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지리박물관에는

작두(斫刀)

by 애지리 2017. 8. 26.

『농사직설』에는 ‘작도(斫刀)’로,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인 하위지(河緯地)의 유서(遺書)에는 ‘착도(錯刀)’로, 『훈몽자회』에는 ‘쟉도’로 표기되었다. 지역에 따라 ‘짝도’(경상남도 창녕)·‘짝두’(강원도, 전라남도 영광)·‘작뒤’(함경도)로 불린다. 기름하고 두둑하며 끝이 양쪽으로 벌어진 나무토막 위에 짤막한 쇠기둥 두 개를 세우고, 그 틈새에 길고 큰 칼날을 끼워놓았다.

날 끝에 박힌 자루를 발로 디디면서 칼에 맨 줄을 손으로 잡아, 올렸다 놓았다 하며 썬다. 이때 한 사람은 옆에서 짚이나 풀을 날에 대어주어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발디딤대를 작두 양쪽의 벌어진 부분에 붙인 것을 쓰기도 하며 몸통을 길게해 날을 양쪽에 거는 수도 있다. 근래에는 날이 닿는 부분을 파내어, 날이 몸 안쪽으로 들어가 박히도록 만들어 쓴다.

이것은 마소에게 먹일 풀이나 콩깍지, 짚 따위를 잘게 써는 데에 쓰이며, 두 사람이 하루에 열가마 정도를 썰 수 있다. 무게는 15∼18㎏이다. 강원도의 산간지대에서는 ‘손작두’라고해 쇠날(길이 40㎝ 내외) 위·아래쪽에 뾰족한 꼭지를 붙이고 이에 의지해 굵고 긴 방망이를 끼운 것을 쓴다. 한 손으로 풀을 쥐고 바탕에 댄 뒤에 장작 패듯이 날을 내려쳐서 썬다.

작두는 두 사람이 필요하나, 이것은 한 사람이 쓸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것으로는, 남자 한 사람이 한 시간에 한 짐의 풀을 썬다.

작두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명칭이 있다.

① 작두바탕:밑바탕을 이루는, 기름하고 두툼한 나무토막.

② 고두쇠:날과 기둥을 꿰뚫는 끝이 굽은 쇠.

③ 쇠기둥:날을 끼우기 위해 바탕에 박아놓은 두개의 쇳조각(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어학사전에는 말이나 소에게 먹일 짚이나 풀. 콩깍지 따위를 써는 연장으로 기록.

* 애지리박물관소장

옛날에는 농촌에 작두로인해 농부들이 손가락절단 사고가 발생하다

경운기가 보급되면서 경운기 벨트에 손가락이 끼어 들어가 수난을 겪기도

하였던 시절은가고 요즈음은 트랙터사고나 차량 사고로 대형 사고가

가끔 장애자를 만들고 있다. 언제나 안전사고는 중요한것.

 

반응형

'애지리박물관에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텔(HITEL)컴퓨터  (0) 2017.08.31
주판(籌板)  (0) 2017.08.27
옛 고전소설책  (0) 2017.08.22
향합(香盒)  (0) 2017.08.06
참 빗  (0) 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