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리농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백범 김구선생 은거지(隱居地)가 있다고 하여
찿아봤다. 김구하면 아마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항일민족운동가요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이었음을 알고 있지 않을까.
이곳은 경북 김천시 부항면 양지말길 50-7
현재 동네 지명은 월곡리. 1914년도에 인근에 학동. 몽구동.구룡동을 합하여
월곡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옛 지명은 천곡(川谷) 또는 달이실로
불려졌다함은 이 마을은 내(川)와 달(月)과 관련된 마을임을 알수 있다.
예전에는 이 마을을 여러번 지나쳤음에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곳에 김구선생의
흔적이 있음을 전혀 몰랐음은 무지의 소산이다.
* 마을 입구 월곡숲에 세워진 백범 김구선생 은거지 기념비에 이곳 경상도 첩첩산중에
오게된 연유가 간단하게 표지석에 기록되어 있다
월곡숲
* 이곳 월곡리에서 한달여 머물면서 이 느티나무 숲과 냇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마을 사이로 흐르는 냇가와 느티나무 숲이다.
월곡숲 표지석
* 보물 1245호인 백범일지에 의하면 을미사변때 우리의 국모였던 명성왕후의
시해(1895년 양력10월8일)에 당시 일본공사 마우라의 지시에의거
가담했던 당시 일본인 중위였던 스치다 조스케를 1896년 3월9일
오전 3시쯤에 살해하고 투옥 되었다가 1898년 3월19일날 탈옥하여 피신을 하게 되는데
충남 공주 마곡사 백련암 사찰과 전남 보성군 득량면 쇠실마을에 1898년 5월에
약 40여일 머물렀으며 그해 이곳 경북 김천(당시에는 금릉군) 부항면 월곡리에 머무르며
당시 본명이 김 창수에서 김구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게된다.
* 백범일지 150쪽에 유인무와 성태영은 김창수에게 김구(金龜)라는 이름과 자를 연상(蓮上)으로
호를 연하(蓮下)로 지어 주었다고 하며
* 김창숙 문존(심산사상연구회.心山思想硏究會) 127쪽에 파리장서와 관련된 기록으로
기미년 1919.2월 벽서장(碧棲丈) 성태영(成泰英)이 서울서 편지를 보냈다는 기록과
성태영은 구한말 양심적인 지주(地主)로서 젊은 인재를 보살피며 애국적인 사업에 여러가지로
참여했던 인물로 지례(知禮) 당시에는 경북.금릉 천곡(川谷)이 그의 집이며 호는 일주(一舟)라 되어있다.
* 심산 김창숙(1882~1919)은 경북 성주 츨신의 독립지사다.
월곡숲에 세워진 은거 기념비
좌측에 은거비가 세워져 있다.
냇가를 중심으로 양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월곡숲과 냇가와 접하고 있는 옛 부항초등학교(현재는 지례초등학교 부항분교)
마을 입구에 세워진 마을 안내비
* 마을 안내 표지석에는 백범 김구선생이 1896년 22세때에 월곡리에 머물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는 투옥되어 있던때라 잘못된 내용이라 사료된다.
월곡숲 은거 기념비에도 1898년도라 기록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월곡리 마을 전경
* 백범 김구선생이 머물렀던 공주 마곡사에는 2010년에 3km 구간의
백범 명상길을 만들어 놓았고 전남 보성 쇠실마을에는 쇠실마을 은거 기념관을
세운다고 하는데 이곳 월곡리에는 백범 김구선생의 흔적은 월곡숲의 은거지
기념비만 보인다.
부항면우체국
* 이곳 부항면의 특이한 점은 면단위 공공 기관이 각각 분리되어 떨어져 있다.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파출소는 약1km정도 우체국과 초등학교는
약1.5km 정도로 거리를 두고 위치 하고 있다.
천주교부항공소도 보인다.
월곡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대형 장승이 있는 해인 농장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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