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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바구

고사리

by 애지리 2018. 5. 29.

옛 어른들은 벛꽃이피면 고사리를 꺽으러 가면 된다고 하며

뻐꾹새가 소리가 들리면 들깨씨를 파종 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정해진

24절기보다 가장 정확하고 적절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사실 요즈음은 절기도 갈팡질팡하는 날씨가 혼동을 주고있다. 그래서

어떤 동네는 마을 정자나무의 잎크기를보고 농사에 적용 한다고도 한다.

올해는 고사리도 올라왔다 갑작스레 한파가 들이닥쳐 다 얼어버려 고사리의

수확량에도 차질을 가져왔고 고사리한테도 치명타를 안겨 주었다.

고사리는 보편적으로 4월에서 5월 두달정도 수확을하며 6월이후에 올라오는

고사리는 품질이 떨어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주로 제사상에 쓰여지고 한국의 대표음식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사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 아래의 사진은 애지리문화농원 고사리와 고사리밭풍경

 

오랫동안 우리 민족음식인 고사리의 역사를 알아보면

고사리는 데본기(3억5천만년~4억년전의시대)의 식물로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류인 고사리가 나타나며 겉씨식물로 식물이 진화를 하였다고 한다.

고사리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생의 유지에 필요한 광의 보상점이 가장 낮은 식물로

흐린날에도 많은 전분을 생성하여 축적하는 식물이다.

고사리 성분에는 논란이 많다. 고사리는 섬유질이 많고 캐로틴과 비타민c가 함유

되어있고 비타민B2는 날것 100g에 0.3mg을 함유 하고 있다.

고사리에는 비타민B1분해 효소(아네우리나제)를 함유하고있는데

비타민B1을 함유된 식품에는 보리.돼지고기.땅콩.표고버섯 등이 있다.

고사리는 동의보감에 궐채(蕨菜)라 하여 성질이 냉해 열을 식히고 소변을 잘

나오게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차가워져 양기가 줄어드는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여기서 양기란 정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차가워 진다는것을 의미하며

오히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열을 식혀 음기를 보강해 준다고한다.

몇년전에는 한네티즌이 유포한 고사리 괴담이 우리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 고사리 삶는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3년만되면 치매나 암에 걸려 죽는다고하며

* 고사리 삶은 물은 물고기.벌레가 다 죽으며 살충제로 쓰였다고 하는둥

* 고사리는 귀신을 부르는 음식이며 고사리가 나는 지역은 흉지라는설

이 모든것이 국립암쎈터 4.5대 원장을 지낸 이진수박사가 내놓은 자료인양 유포되어

2016년도에 국립암쎈터에서 고사리 괴담은 거짖임을 해명자료를 발표한바있다(2017.9.26)

옛 의약 서적에는 고사리의 유해성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는 부분들을 보면

* 본초강목에는 고사리는 이익함이 없다고 되어 있으며

* 식료본초에는 오래먹으면 눈이 어두워지고 코가 막히고 머리털이 빠지며

어린이가 먹으면 다리가 약해지고 걷지를 못한다.

* 본초습유에는 많이 먹으면 양기가 사라진다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생으로 먹었을때 독성이 있으나 5분이상만 가열해도 60% 이상 독성이

감소 한다고한다.

그리고 많은량을 섭취했으때에 해당되며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고사리 소비량은

마른걸로 100g 정도에 불과하다.

고사리의 효능을 보자면

* 식이섬유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느며 소변 부기에 좋다.

* 순환기 소화기질환과 피를 맑게 해주고 두뇌를 깨끗하게 해준다.

* 고혈압. 대변불통. 야뇨증 .치질.탈항.황달.대하증.설사에 효과

어린이 한테는

* 칼슘과 칼륨 무기질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에 효과가 있다고하며

* 산성 다당류가 보체계를 활성화시켜 면역가능을 증가 시킨다고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 1596년에 쓰인책으로 모든 자연을 망라한 자연과학서로 강목은 크고 작게

분류하여 나열해 상세히 기록한 책으로 52권 16부로 각부는 60류로 나누어 강이라하고

내용을 열거해 목으로 분류 하였으며 약은 374종으로 처방이 8160가지를 수록 하였다.

이책의 편저자는 이시인(1518~1593) 으로 명나라 후기 호북성(湖北省)기주 사람으로

집안이 대대로 유의(儒醫)였으며 30대부터 시작한 편찬 작업이

완성시까지 30년이 걸렸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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