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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바구

고라니 새끼를 생포하다.

by 애지리 2015. 12. 25.

애지리 감나무 농장 연못가에 이른 아침에 갔다가  고라니 가족이 노닐다가

화들짝 놀라서 어미는 도망가고 새끼가 미처 도망 가지 못하고

쫃고 쫃기다가 붙들여 버렸습니다.

농사꾼 입장에서는 한없이 얄미운 존재라서 없애 버릴수도 있지만

우선 600 리터들이 고무통에 가둬놓고 어떻게 할것인지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도망치던 어미는 그제사 새끼가 따라 오지 않았는걸 알았는지

울면서 주위를 맴돌고 있네요.

호기심이 생겨서 들판에 놓여있는 고무통에 그냥 가둬놓고 하루를 지내 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구출 할 것인지 ?

하루동안 통안에서 살아 남아 있으련지 궁굼증을 남겨놓고 집에왔다가

이튿날에 가봤더니 주위를 맴돌던 어미 고라니는 보이지 않고 새끼는 살아서

눈만 맘똥말똥 쳐다보고 있는데 너무 애처롭게 보여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걸 생각하면 용서 할수 없지만 너무 불쌍해서

살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 동물도 존재할 가치가 분명 있겠지요.

* 우리나라엔 흔한 고라니가 중국에서는 멸종이라 합니다.

* 아래 사진은 고무통에 가둬놓은 광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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