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찾아 본 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 상나곡 마을
천연기념물 289호인 화양리 소나무는 마을 당상목으로
변함없이 꿋꿋하게 해발 500m 고지에서 고립목(孤立木)으로서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나무의 나이를 추정하는 설은 조선조에 김제남(金悌男) 1562~1613은
그의 딸이 선조의 계비(繼妃)가 됨으로써 영돈녕부사(嶺敦寧府使)를 제수받고
연흥부원군( 延興府院君)으로 봉해졌다.
1613년 (광해군 5) 이이첨 등이 인목왕후(仁穆王后) 소생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추대하려 한다는 무고를 받고 사사(賜死) 되었다.
김제남이 역적으로 몰려 삼족이 멸하게 되자 그의 재종제 되는 사람이 화를 피하여
소나무 밑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는 구전으로 이 나무의 수령을 500년으로 추정을
한다고 한다.
* 영돈녕부사(嶺敦寧府使) - 조선시대 돈녕부의 장관 주로 왕의 장인인 국구에게
내리는 벼슬로 정승을 역임한 사람이 맡기도 하였으며 품계는 정 1품으로
영돈령 이라고도 부른다.
* 이 이첨(1560~1623) - 조선시대 이조정랑. 예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좌찬성 이극돈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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