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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古木)나무 이야기

증산(甑山)팽나무(경북.김천)

by 애지리 2015. 1. 28.

이 나무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옥류동 면소재지 대구 무주간 30번 국도변에

서있는 나무로 늘 이길로 지나다보면 눈길을 멈추게 했던 팽나무로

수령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지 아직 보호수로 지정되었다는 표지석이

보이지는 않네요.

사실 겨울 나무는 삭막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나무의 진 면목을 볼려면

앙상한 줄기속에 섬세한 가지까지의 수형을 감상 할 수 있는 잎이 다 지고난

겨울나무가 제 격이 아니가 싶습니다.

분재를 구입 할 때도 잎이 다 지고난 후에라야 그나무의 진가를 알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나무는 팽나무로 우리 선조들이 신목으로 여긴 3대 당산나무 중 하나로

남부 지방의 정자나무인 동시에 당산나무로 알려져 지금도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마을 어귀나 성황당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팽나무의 이름은 지방에 따라 포구나무.자단수.청단.박자수.목수과자.담주나무.편나무.

매태나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전국에서 볼 수 있는 우리민족과 친숙한 나무입니다.

팽나무는 나무뿌리가 강건해 강풍이나 태풍에도 잘 견디는 나무로 알려져 잇습니다.

이런 강인함 때문에 우리나라 선비들은 팽나무를 자신의 정원에 심어 키워 왔으며

팽나무는 햋빛을 좋아하며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며 5월에 피는 팽나무 꽃은

처음에는 녹색 이었다가 나중에 황색으로 변하며 열매는 등황색으로 사람은

먹지 못하지만 새들에겐 좋은 먹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옥류동(玉流洞)이란 지명은  옛날에는 이곳에 쌍계사(雙溪寺)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었는데

이 사찰이 쇠퇴 하면서 마을이 형성 되기 시작 되었고

6.25때 공비로 말미암아 이 사찰이 완전히 소실되자 본격적인 마을이 형성되며

각처에 산재하던 관공소가 이곳으로 옮겨와 증산면의 중심지가 되면서 지금에와선

면사무소가 소재한 증산면 소재지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흐르는 맑은 물과 돌이 아름답다고 하여 백천만(白川滿)이라 했는데

광해군(光海君)때 판서(判書) 정 구(鄭 逑) 선생이 냇물이 바위에 부딪쳐서 흘러가는 것이

마치 옥이 굴러가는 것과 같다고하여 옥류동(玉流洞)이라 명명했다고하여 이 옥류동이

줄여져서 옥동(玉洞)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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