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아홉 곳이 2019년 7월 6일 자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되며
대한민국의 서원의 위상이 새롭게 주목을 받는다.
아홉 군데 서원 중 하나인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 산앙루를 들어선다. 홍살문 옆에는
세월의 떼가 잔뜩 묻은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옛날에는 말에서 내렸지만 요즈음은 자동차에서
내려걸어 들어간다.
서원(書院)은 조선 중기 이후 학문 연구와 선현제향(先賢祭享)을 위하여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설교육기관인 동시에 향촌자치운영기구로서 정치적. 사회적 기구로서의 성격도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곳은 철폐되지 않고 살아남은 47개 서원 안에 들어간 사액서원이다.
돈암서원은 1634년(인조 12)에 건립하여기호학파였던 김 장생이 배향되며 김집. 송준길. 송시열
위패도 모시고 있다. 4 명 다 동국 18현에 문묘종사 되어 있다.
* 사액서원(賜額書院) - 조선시대 설립된 서원 가운데 국가로부터 특별히 공인된 서원을 뜻하며
사액서원의 시초는 1550년(명종 5)에 현판과 사서오경 등의 서적을 하사 받은 소수서원이
사액서원의 시초가 되어 중종에서 명종까지 30개의 서원이 설립되며 4개의 서원이 사액을 받았고
서원의 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선조에서 숙종 떼까지 577개의 서원이 생겨나고
100 개의 서원이 사액을 받게 된다. 서원이 늘어나며 여러 가지 폐단이 발생되며 1714년에
종사의 유현이라 해도 첨설을 금지하고 사액을 허가하지 않을 것을 선포. 이후 서원의 남설이 줄어들며
경종에서 고종초까지 42개 서원이 새로 설립되며 37개 서원이 사액되었다. 1868년(고종 5) 에는
대원군의 명령에 의하여 비사액서원이 철폐되고 1870년 도에는 사액서원도 여러 가지 폐단으로
철폐되고 1871년에는 첨설 된 서원 모두 철폐하고 47개만 남게 된다.
* 기호학파 - 조선 중기의 학자 이이(李珥)를 조종으로 하는 학문상의 유파로 이황(李滉)의
학설의 영남학파와 구별. 이이의 성리설을 추종하는 유학자.
* 김장생(金長生) - 1548(명종 3)~1631(인조 9) 조선 중기의 정치가 유학자로
호는 사계(沙溪)로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이은 예학의 대가.
* 동국 18현 - 신라. 고려.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나라의 최고 정신적 지주에 올라 문묘에
종사된 18명 한국 유학자.
* 문묘종사(文廟從祀) - 문묘는 공자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며 종사는 문묘나 서원 등에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의 모심을 말한다
산앙루
* 산앙문은 돈암서원 입구 담장 밖에 위치한 건물로 산앙이란
높은 산은 우러르고 큰길은 따라가게 라는 말에서 따오고 덕망 높은 사람을 우러르고 따르라는 뜻.
* 이곳 돈암서원은 1557년 김계휘(김장생 부친)가 정회당 자리에 건립하여 강학 활동을 하였던 곳으로
1634년 사계 김장생(김계휘 아들)의 학문과 공덕을 기리기 위해 돈암서원을 건립 1660년 사액을 받았다.
돈암서원 전경(홍살문)
하마비
응도당(2008년 보물 1569호로 지정)
* 응도당 건물은 양측면 덧 지붕의 영을 두고 있어 고대 건축 양식으로 예서의 제도를 유지.
덧 지붕(눈썹 지붕)
응도당에 걸려있는 돈암서원 현판
응도당 현판
정 회 당
300년생 향나무 (논산시 보호수)
장 판 각
양 성 당
돈암서원 원정비
정의 재
거 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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