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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리농원 일상308

고추가 익어간다. 빨간 고추가 마당에 널려있으면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 준다고 했는데 요즈음에는 품종 개량에 조기 재배를 하다보니 이미 여름부터 홍초가 수확된다. 수확기쯤 되면은 가장 골치 아픈 적은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가 농부를 괴롭힌다. 농약을 쳐도 사실상 퇴치가 잘 안 되는 벌레들이다. 성충의 몸길이가 1.4mm 밖에 안 되는 작은 파리 모양의 생명체가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으며 잎과 새순의 성장을 저해시키며 배설물은 감로에 의해 그을음병을 유발해 광합성을 저해하고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간접 피해를 주는 곤충이다. 이 온실 가루의 좀벌은 95% 이상이 암컷으로 교미를 하지 않고도 알을 낳는 처녀생식으로 보통 약 300개의 알을 낳으며 성충의 수명은 10일 정도라고 한다. 2022. 8. 14.
메리골드에 푹 빠지다. 경지정리가 되지 않은 산촌 골짜기에 농사를 짓다 보면 작물을 심기에는 마땅치 않은 자투리 땅들이 있는데 매년 유휴 공간으로 남아 풀들만 그 자리를 차지하여 예초기로 한 번씩 풀을 베다가 올해부터는 풀들을 제거하고 메리골드 꽃을 심어 보기로 하였다. 메리골드는 한번 심어 놓으면 씨가 떨어져 매년 발아되어 다른 풀들을 이겨 낼 수 있을지. 문제는 발아가 좀 늦게되고 키가 그리 크지 않는 점이 염려가 된다. 아마도 초기에는 잡초제거를 해줘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시도를 해보자. 두 가지 효과를 기대를 해본다. 하나는 풀들의 기세를 억제 시키고 둘째는 메리골드는 개화 기간이 길어 경관용으로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 덤으로 메리골드 꽃차도 만들어 보자. 또한 메리골드(만수국) 꽃말이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2022. 7. 29.
감나무 전정 끝내는 날 2022. 3. 16.
논두렁의 예초는 경지정리가 안된 산골의 계단식 논들은 논두렁의 풀베기 작업도 만만치 않다. 요즈음에는 아예 논두렁에도 제초제를 살포하는 농가도 많은데 제초제를 쳐버리면 문제가 논두렁이 잘 무너지고 개체수가 적은 귀한 식물도 같이 죽여 버리게 되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개체수가 매년 급속히 줄어드는 식물은 살려두고 예초 작업을 해보면 집중력이 필요하고 작업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래도 엉겅퀴. 고삼. 달래. 원추리. 들국화는 살아남고 다른 풀들은 다 잘려 나갔다. 대체로 접두어에 개 자가 붙는 식물들이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제거대상 선두를 차지 한다. 2021.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