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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영5

황경한 묘 가는길(제주.추자도) 2023.6.10 하늘과 바람이 허락하여야만 갈 수 있다는 제주도 추자도를 가기 위해 하루에 한 번 출항하는 배. 미리 예약된 퀸스타2호에 승선하기 위해 제주항 여객 터미널 (제주시 임항로 111)에 숙소에서 조금 일찍 나섰다. 일단 출항한다는 연락을 받고 허락해 준 하늘과 바람에 감사를 드려 본다. 가슴이 설렘을 오랜만에 느껴보는 순간이다. 풍광이 뛰어나다는 추자도의 올레길 18-1~2 구간이 이곳 추자도에 있지만 우리 일행은 순례에 맞춰져 있어 목적지는 세 곳으로 하추자도에 위치한 황경한 묘와 물생이산 해변 바위에 세워 놓은 눈물의 십자가. 그리고 상추자도에 추자공소를 마을을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을 해야 된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올레길 구간 구간을 걸을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기회.. 2023. 7. 14.
대정성지(제주.서귀포.대정읍) 7년 전에 순례를 하였던 대정성지에 와보니 없었던 성모자상이 입구에서 순례객을 반긴다. 제주도에는 천주교라는 신앙이 알려지게 된 계기가 정난주(마리아 1773~1838)의 유배지가 제주도가 되면서 신유박해(1801년)의 사건도 알아지게 된다. 정난주(명련)의 남편인 황사영.알렉시오(1775 (영조 51)~1801(순조 1)의 백서(帛書) 사건으로 황사영은 거혈형 사형을 당하고 배우자인 정난주는 제주도 유배. 모친(이윤혜)은 거제도 유배. 숙부(황석필)는 함경도 경흥으로 아들인 황경한은 추자도 섬에 버려지게 된다. 이때 황사영의 나이 26세였고 정난주의 나이는 28세였다. 황사영은 처숙부(정약종. 아우구스티노)로부터 천주교 교리를 습득하여 천주교 신앙인의 길을 걸었다. 장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산 정.. 2023. 7. 8.
배나드리 순교사적지(충남.예산) 배나드리는 충남 예산군 삽교읍 삽교천가에 위치한 마을로 도리(島里)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배나드리는 나루의 방언이라고 하며 이곳은 삽교천가에 형성된 박해시대의 천주 교우촌이다. 원래는 주래공소 자리로 삽교에서는 약 6km의 거리로 1817년 10월 이곳 배나드리에 천주교박해로 인해 천주교 신자들이 20~30명 정도가 체포되어 문초를 받게 되는데 그중에 민첨지(베드로)와 그의 형수 안나. 송첨지 (요셉). 민숙 간 등은 신앙을 지키다가 감옥에서 순교를 하였으며 가장 잘 알려진 순교자는 인 언민(마르티노)로 그는 1737년 충청도 덕산 주래(현 삽교읍 용동리)에서 태어나 황사영(알렉시오)에게 교리를 배우고 주문모(야고버)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공주로 이주하여 살다가 1797년 공주 포졸들에게 체포 해미로.. 2023. 4. 23.
베론성지(충북.제천) 배론성지는 한국의 천주교 신자들이 비교적 많이 찾는 성지중 한 곳이 아닌가 싶다. 이곳 지형이 배 밑바닥 같은 모양의 지형으로 계곡이 깊다는 뜻으로 베론이라 불려졌다고 한다. 옛날에 비해 참 많이도 변했음을 느껴본다. 이런 변화된 모습들이 그리 좋게만 보이지 않는 기분은 나만이 그럴까. 베론성지는 우리나라 2대 신부인 최양업 신부(1821.3.1~1861.6.15)가 잠들어 계시고 또한 조선 후기의 황사영이 머무르며 1801년 백서를 썼던 토굴이 있고 프랑스 선교사 메스트르 신부가 185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성요셉 신학교를 세운 곳으로 배론성지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제천 십경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2001년 3월 2일 자로 충북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천주교 원주교구 성직자 .. 2023.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