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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유적지를 찿아(천주교)

황경한 묘 가는길(제주.추자도)

by 애지리 2023. 7. 14.

2023.6.10

하늘과 바람이 허락하여야만 갈 수 있다는 제주도 추자도를 가기 위해 하루에 한 번 출항하는 배.

미리 예약된 퀸스타2호에 승선하기 위해 제주항 여객 터미널 (제주시 임항로 111)에

숙소에서 조금 일찍 나섰다. 일단 출항한다는 연락을 받고 허락해 준 하늘과 바람에 감사를 드려 본다.

가슴이 설렘을 오랜만에 느껴보는 순간이다.

풍광이 뛰어나다는 추자도의 올레길 18-1~2 구간이 이곳 추자도에 있지만 우리 일행은 순례에 맞춰져 있어

목적지는 세 곳으로 하추자도에 위치한 황경한 묘와 물생이산 해변 바위에 세워 놓은 눈물의 십자가.

그리고 상추자도에 추자공소를 마을을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을 해야 된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올레길 구간 구간을 걸을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기회가 주어 진다면 

다음으로 기약할 수밖에... 

주소: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산 20-1

황경한의 묘

* 황경한은 황사영. 알렉시오(1775~1801)와 정난주. 마리아 (1773~1838)의 아들로

  황사영은 처 숙부인 정약종(아우구스티노)으로부터 천주교 교리를 습득하고 정난주는  고모부인

  이승훈. 베드로(1756~1801)한테서 세례를 받는다 정난주는 18세 때 황사영과 결혼하여

  1800년도에 황경한을 낳았다.

  신유박해(1801)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정난주는 관비로 제주도로 유배되며 가는 길에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에 남겨지며 여생을 마치고 이곳에 묻히게 된다.

  아버지 황사영은 1801년 당시 26세로 거혈형 사형으로 죽음을 당하고 어머니 정난주는 1838년

  2월에 병환으로 제주도에서 한 많은 생을 끝마치고 제주도 대정성지에 잠들어 있다.

추자도 추자항으로 가는 배를 승선할 수 있는 제주항 연안 여객 터미널 (제주시 임항로 111) 

연안 여객항 터미널 광장에 건립된 탑으로 아래쪽에는 한자로 "사해약진" (西海躍進) 이란 글씨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임을 알려주는데 제막 연도는 지워 버린 흔적이 보인다. 왜 그랬을까?

탑을 자세히 보니까 문양이 사랑하는 우리 전통 이란 글씨와 돌하르방과 신라 금관도 보인다.

 

추자도 

* 제주항에서 45km 거리로 4개의 유인도.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배로 1시간 10분 소요.

  섬 전체 면적은 7.05㎢. 해안선 길이는 8.3km.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1733명.

추자도 여객선 터미널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상추자도에 위치

터미널 뒤 쪽으로 나오면 바로 마을버스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있으며 

마을버스는 상추자도 하추자도 왕복 운행 시간이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1시간 간격으로 버스를 탈 수 있다.

오지박 전망대가 보인다.

*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이어주는 추자대교 (212m)  면사무소는 상추자도에 있으며

  목적지 황경한묘와 눈물의 십자가는 하추자도 예초리에 위치하고 있다.

추자면 영흥리 전경

추자항 전경

황경한 묘에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하추자도 신양리 모진이해수욕장 입구에서 내려

해수욕장 방향에서 약 1km를 걸어야 된다. 길 안내 방향 표지판을 세워 놓아 도움이 되어주어

감사한 마음을 느끼면서 수고하시는 참에 거리 표시도 좀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 본다.

모진이 해수욕장 표지석

모진이 해수욕장

황경한 묘로 가는 해안길 (여기는 도보로 걸어야 한다.)

모진이 해수욕장 앞바다.

황경한 묘역 십자가 (추자항에서 이곳 까지는 약 9.3km 거리)

황경한 묘와 묘비

묘비에는 황경한(黃景漢)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묘역비에는 황경헌(黃景憲)으로 되었있어 혼동이 되는 부분이다.

황경헌 이라고도 불려졌다 하건만 같은 장소에서는 어느 쪽이든 통일시켜주면 한다.

 

황경한의 눈물샘

황경한의 묘지 가는 길에 핀 인동초 꽃 (금은화) 

산딸기 열매

삐   삐

청미래덩굴 열매 

사랑초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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