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물욕을 버린 채 호연 히 돌아와 물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마음을 나타내는
호연지기에서 "호연정(浩然亭)" 이라 이름 지었다는 호연정은 조선 시대 정자중 특이한 작품 중의 하나로
다양한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라 한다.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다포계 건물로 단층 팔작 지붕 이다. 본래의 정자는 임진난 때 불타고
지금의 정자는 후손들이 주이를 기리기 위하여 다시 지었다고 하는데 흰 목재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창방(昌枋)이 부채곡선으로 특이하게 휘어진 나무를 사용하였다.
호연정 정자는 1981년 12월 21 일 자로 경남 유형문화재 198호로 지정이 되었으며 2018년 12월 20일 자로
명칭을 합천호연정으로 변경하였다.
이 정자는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 예안 현감을 역임한 이 요당 주이 (周怡. 1515~1564))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호연정을 짓고 제자들을 양성하였다고 한다.
호연정에는 서체가 다른 3 개의 현판이 걸려 있는데 건물 정면은 전서(篆書)체. 측면 현판은 행서(行書)체.
마루 안쪽 현판은 해서(楷書)이며 안쪽에는 경(敬)이라는 현판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경(敬)은
주세붕의 필적이라 전해 지고 있으며 "경(敬)은 마음을 무(無)로 돌리고 몸을 정(正) 하게 하여
경계 자중하는 수양 방법이라고 한다.
* 창방(昌枋) -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 주는 건축부재로 화반이나 공포 따위를 받치는 나무로
기둥의 간격과 비례한다.
주소: 경남 합천군 율곡면 문림리 40-19
호연정(浩然亭) 유형문화재 제198호
경(敬) 자 현판
정면 현판 (전서.篆書)
측면 현판(행서. 行書)
마루안쪽 현판 (해서. 楷書)
정료대(庭燎臺) - 밤에 불을 밝히는 도구
신도비
세덕사(世德祠)
상주주 씨(尙州周氏) 조상 위패를 모셔 놓았음.
영모사(永慕祠)
상주주씨(尙州周氏) 시조의 위패를 모신 사당
* 정자 앞에는 황강이 있으며 황강을 끼고 개비리가 있고 주어가 심었다는 여러 그루 은행나무도
노거수가 되어 여러 그루를 볼 수 있다.
* 개비리(견천.犬遷) - 개는 강가를 말하며 비리는 벼랑이란 뜻의 벼루에서 나온 말.
남지 개비리길의 유래 안내판에는 "강가 절벽 위에 난 길의 뜻으로 벼랑을 따라 조성된 길을 의미
한다고 한다.
인지문(仁智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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