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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유적지를 찿아(천주교)

대흥봉수산 순교성지 (충남. 예산)

by 애지리 2024. 2. 19.

잠깐 일시적으로 몇 주 공백기를 두었다가 다시  천주교 성지순례를 이어 가 본다.

집에서 출발하여 약 2시간 40분이 걸려 오늘의 첫 목적지

충남 예산군대흥면 상중리 성지에 도착을 하였다.

사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는 103위 성인 124위 복자. 133위 하느님의 종. 81위 하느님의 종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태어났던 곳.  신앙생활을 하였던 곳. 

신앙을 증거 하며 고초를 겪었던 지역. 그리고 마지막 생(순교)을 마쳤던 곳. 

또한 죽음 이후의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 순교자(martyr)의 마지막 신앙 증언의 목소리를

들어보러 가는 나그네(wayfarer)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 2024.2.18

이곳은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산.

봉수산 (484m )에서 약 1.5km 정도 거리로 1801년 신유박해 때 복자 김정득(베드로)이

신앙을 증언하고 순교한 마을이다. 봉수산 성지와 연고가 있는 다른 순교자는

황 베드로(당시 46세). 백청여(당시 50세). 원지우(안드레아). 이 루도비코(당시 43세).

이 아우구스티노(당시 38세) 원 요셉(당시 55세) 등이 있다.

특히 김정득 순교자는 예산에서 순교한 김광옥(안드레아) 복자와는 사촌으로   의좋은 순교자로

각 각 처형장소는 달랐지만 마지막 헤어지며  "내일 정오 천국에서 다시 만나세"

라는 작별의 인사말은 순교자의 역사에서 가슴 뭉클한 일화를 남겨 주며

1801년 8월 25일 날 두 사람은 같은 날 순교를 하게 된다.

성지 바로 옆에는 엣 대흥관아가 있으며

관아 안에는 대원군의 척화비와 조선 영조의 11녀인 화령옹주(1753~1821) 태실비와 태함이 있고

관아 앞에는 1964년부터 2002년까지 국정교과서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국어책에 실렸던

"의좋은 형제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 (이성만. 이 순 형제) 효제비각과 효제비를 만날 수 있다.

참수대 (성모상 아랫돌)

봉수산 순교성지 성당 안

김정득. 김광옥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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