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0
경주 시내에만 고분(古墳) 이 있는 줄 알았는데 건천읍에도 제법 큰 규모의
고분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았다. 4번 국도변 금척리 고분을 들렀을 때에는 갑자기
우박이 잠깐 쏟아져 당혹스러운 요즈음의 날씨다.
고분(古墳) 이라하면 오래된 무덤. 사람의 시신을 매장한 시설물을 지칭하건만
일반적으로 역사적. 고고학적 자료가 될 수 있는 무덤만을 고분으로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며 학술적 가치가 있다면 모든 옛 무덤을 고분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 금척리 고분은 5~6세기 신라의 고총 고분으로 대릉원 일대 고분 다음으로 고총이 많으며
당초 52기 규모의 무덤에서 현재는 32기가 남아 있으며
규모는 127,406㎡ 에 1963년 1월 21일 자로 사적 43호로 지정이 되었다.
주소: 경북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192-1
금척리 고분
이곳의 고분들은 신라 때 귀족묘지로 추정하고 있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24대 진흥왕 왕비 지소부인(知召夫人). 식 도부인 박 씨(息道夫人朴氏)의 출신지가 이곳으로
신라 중앙 정계에서 큰 역할을 하던 집단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금척리(金尺里)라는 지명은 당나라 황제가 사신을 보내어 신라의 신기한 금자를
보여 달라고 요청하여 신라왕은 이를 거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곳에 38기의 무덤을
만들어 금자를 감추었다고 하며 그 후 금척 고분의 이름을 따 마을 이름을 금척이라
하였다고 전해 온다.
* 금척(金尺) 이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꿈에 신인(神人)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상 보물로 신인이 건네주면서 이 금척은 왕위(王位)의 신표(信標)이니 길이 자손에게
전할 것이며 백성 가운데 병으로 고통받는 자가 있으면 자로 재어 치유하라 고 하였다고 한다.
왕실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다 당나라 황제에게 알려져 파묻어 감춘 후 찾지 못하여
신라가 망했다고 전해진다.(지식백과. 두산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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