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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유적지를 찿아(천주교)

관덕정 순교 터(제주목 관아)

by 애지리 2023. 6. 21.

제주시에 위치한 관덕정(觀德亭)은 옛 제주목 관아 내 건물로 제주 신축교안 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 관덕정에서 민란군에게 처형을 당한 곳이며 이 관덕정 건물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기록되어 있다.

엣 시절에는 관아내에 죄인을 다스리는 형장이 있어 모든 죄인이 끌려와 심문과 문초를 받고 하였기에

지역마다 옛 감영 또는 관아는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터가 되어 버렸다.

일반 관람객 들은 그 시절 정사를 다뤘던 청사 건물로서의 시각에서 볼 수 있지만 천주교 신자들은

또 다른 이면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느끼며 역사를 되새겨 보게 한다.

제주교구는 2003년 11월 7일 1901년에 발생했던 신축교안 사건을 제주항쟁 기념사업회와 함께

화해 선언문을 발표하며 교회는 과거 전통 사회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선교 활동을 펼쳤던

점들을 인정하고 제주도민들도 봉기 과정에서 무고한 천주교인들이 희생되었다는 점을 인식함으로써

과거사에 대한 일방적 시각을 버리고 화해와 화합의 길을 열며 황사평에 화해의 탑도 세웠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 25 (삼도2동 983-1)

 

관덕정(觀德亭) 보물 322호

* 1448년(세종 30) 제주 목사 신숙청에 의해 창건된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4칸에 팔작지붕 단층 건물

  관덕이란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사호 것이다라는 예기(禮記)의 내용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관덕정 현판

관덕정 보물지정 표지석

제주 관아 현황도

외대문(外大門). 진해루(鎭海樓)

* 관아의 관문으로 2층 누각 건물로 종루로도 활용하였다고 한다.

회랑(回廊)   제주목역사관(濟州牧歷史館)

우련당(友蓮堂)

* 제주 목사 이수동이 연못을 민든 후 세운 정자로 연회를 베풀고 공물(貢物)을 봉진(封進)하던 장소로

  건물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 초익공 겹처마 팔작지붕.

홍화각(弘化閣)

* 절제사(목사가 겸직한 군사직)가 집무하던 영리청(營吏廳)으로 사용.

  홍화각이란 왕의 어진 덕화(德化)가 백성에게 두루 미치기를 기원하는 뜻이며 홍화각은 탐라고각(耽羅高閣)이라

  불리었을 정도로 관아 건물 중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였다.

망경루(望京樓)

* 관아 내에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임금이 잇는 서울을 바라보며 그 은덕에 감사드리며 예를 올리던 곳으로

  제주 앞바다로 침범하는 왜구를 감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연희각(延曦閣)

* 목사가 집무하던 곳으로 상아(上衙)의 동헌(東軒). 목사의 정아(正衙) 등으로도 불렸으며

  상아라 한 것은 판관(判官)의 집무처인 이아(二衙)와 구분하여 이름이 주어졌다.

귤림당(橘林堂)

* 목사가 한가한 시간에 거문고를 타고 바둑을 두거나 시(詩)를 지으며 휴식을 취하던 장소.

영주협당(瀛洲協堂)

* 군관(軍官) 들이 근무하던 관청

교방지(敎坊址)

* 교방은 관기(官妓)와 악공(樂工) 들에게 악기(樂器)를 가르치는 곳

하마비(下馬碑)

* 제주목 관아 외대문 오른편에 세워진 하마비에는 수령이하개하마(守令以下皆下馬)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수령(목사) 이외에는 말에서 내려 모두 걸어가라는 뜻.

관덕정과 외대문

기간지주(旗竿支柱)

* 관덕정 오른편에 설치된 기간지주는 제주목방어사(濟州牧防禦使)의 황수기(黃帥旗)를

  게양(揭揚)하는 깃대의 받침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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