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채소를 먹기 위해 조그만 비닐하우스를 지어 씨앗을 뿌려 놓았더니
발아하여 뜯어 먹을 만큼 자라 향은 제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입맛을 돋워 준다.
이런 맛이 촌에 사는 재미라 생각된다.
거기에 보라색의 제비꽃이 작년에 씨가 떨어져 꽃을 피워 주었다.
혹한의 한 겨울에도 여름 과일도 먹을수 있고 장미꽃도 볼 수 있지만 야생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비꽃을 보니
새삼스럽고 비닐이란 합성고분자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이미 이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주인의 자리를 지켜왔던 머위도 제법 자라나 주부를 유혹한다.
제비꽃(2023.2.17)
* 과학의 힘은 농업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한다.
비료발명. 농약사용. 거기에 플라스틱 필름 세 가지를 농업혁명이라 칭 하는데
근래에는 유전공학적 변형 작물종자 이용(GMO ) genetically 가 농업혁명에 가세를 하고
있다고 한다.
* 합성고분자의 실체를 처음 역설한 독일의 헤르만 슈타우딩거(1881~1965) 교수가
1953년도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건만 플라스틱 비닐 쓰레기가 전 세계에 자연오염. 온난화를
가져왔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플라스틱 비닐 제품을 만들어내는 석유화학회사 대표들은 플라스틱 제품이 목재나 종이로 대체한다면
2년 내에 아마존 산림을 모두 소비하게 된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 농업에 비닐하우스(polyethylene)가 없었다면 오늘날 농업과 먹거리를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비닐하우스는 온도를 올려주고 수분의 과도한 증발을 방지하며 밀폐된 공간 속은 농약살포가 효과적이다.
또한 외부로 농약 확산을 방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농업분야에서는 1970년대를 종자혁명(녹색혁명). 1980년대를 백색혁명(비닐)이라 했다.
지금은 조그만 텃밭을 경작해도멀칭(muiching) 비닐 사용이 필수적이다.
멀칭의 효과는 수분증발을 억제시키고 뿌리온도를 상승시켜 성장을 촉진시킨다.
잡초 발생을 억제하며 작물과 수분 경쟁을 방지하고 표면 고결을 억제하고
박테리아의 번식을 촉진시킨다. 우적 침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멀칭(muiching) - 각종 재료로 흙을 덮어주는 것. 땅의 표면을 덮어 주는 일.
껍데기를 덮어 세운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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