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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바구264

공포의 구제역 구제역이니 광우병이니 옛날엔 없었던 생소한 용어가 이젠 귀에 익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서해안 어부들은 삶의 터전인 바다가 난리가 났고 육지의 농부들에겐 구제역으로 한반도가 꽤나 시끄럽습니다. 갈라진 발굽을 가진 동물들의 신세가 아니 운명이 말이 아닙니다. 따라서 축산 농장주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그심정 헤아릴수가 없겠지요. 우리들의 기억엔 지난시절 소규모로 순환 농법에 의해 소먹이던 시절엔 이런일이 없었던것 같은데 이젠 규모가 크다보니 피해도 큽니다. 빨리 방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축산인들의 아픔이 멈추어 지길 기원 합니다. (아래사진은 지금도 재래방법으로 소죽을 가마솥에 끓여 키우는 한우입니다) 2010. 12. 17.
고사리 우리나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옛날에 민둥산이던 우리나라 산을 산림녹화를 이루어 내면서 상대적으로 산림이 우거져 키작은 양지식물들이 설 자리를 잃어 버려 야생에서 채취하여 우리식탁 한부분을 차지했던 나물들이 서서히 사라 지면서 이제는 거의 재배에 의존한 먹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고사리나물인데 그것도 지금 현재 수요에 80%가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입니다. 저희 애지리농원 엔 금년도에 600평 면적에 고사리를 심어 작황이 그런데로 괞찬아 내년에는 수확을 좀 할거 같습니다. 고사리는 고사리 독특한 향 때문에 병충해도없고 더구나 산골짝에는 산짐승의 피해가 없어 전혀 농약을 치지 않아도 됩니다. 농약을 뿌릴 필요성이 전혀 없는 작물이라 표고 300고지 논다랑이에 고사리를 심어 봤습니다.내년봄.. 2010. 11. 22.
국산 바나나 으름. 야생 으름이 아주 탐스럽게 산에서 열려 열매가 벌어 지면서 흰색의 과육이 먹음직 스럽습니다. 으름은 여러해살이 갈잎덩굴식물로 남부.중부 지방 산기슭에서 덩굴이 3~5m정도 뻗으며 4~5월에 어두운 자주빛 꽃이 피고 9~10월쯤 열매가 자갈색으로 익어 터지면서 흰색의 과육을 먹을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줄기.열매는 약재로 쓰여 진답니다. 과육맛은 수입 바나나와 비교가 안될만큼 자연의 달콤한맛 그대로 입니다. 2010. 10. 12.
야단법석떠는 배추대란 요즈음 배추가 아주귀한 존재로 대접을 받고 언론은 온통 배추 이야기다. 한치앞을 가늠할수 없는 시대 이다보니 또 누군가는 돈을 벌수 있을것도 같은데 정부는 관세를 물리지 않고 수입을 한다고 하니까 언제까지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할지 .. 진정으로 생산자인 농민에겐 얼마나 많은 수익이 귀속될지도 작년에는 가격이 하락되어 수확도 하지않고 그냥 밭에 내버려진 배추밭 풍경을 가야산 자락에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카메라에 담아놓았던 사진이 있어 여기에 올려보면서 농사꾼의 심정을 헤아려본다. 201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