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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작업3

곤충들의 삶의 터전이 없어진다. 매번 잔디를 깎거나 논두렁 예초 작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모든 것이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되는 일들에 미안함을 가지게 된다. 싱그러운 초록색 잔디의 풍요로움을 누리기 위해서 잔디장에는 잔디 외에 모든 식물은 잡초일 뿐이다. 잔디 풀 외에는 다 뽑혀 나갈 뿐이다. 또한 풀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곤충들도 풀들이 베어지면 보금자리에서 쫓겨나게 된다. 사력을 다해 베어지지 않은 풀 속을 향해 죽을 판 살판 달려간다. 그러다 예초기 날에 다리도 잘려 나가고 목. 몸통도 잘려 나간다. 작업이 끝날 쯤에는 모든 종류의 곤충들이 아직 잘리지 않은 풀 속으로 다 모인다. 낯에 활동하는 곤충 중에는 우리에게 이로운 익충도 많건만 우리는 별생각 없이 그것이 일상이다. 이제는 풀 베는 것도 힘든다고 아예 제초제를 쳐 가련.. 2022. 8. 14.
잡초와의 싸움 몇일째 예초작업이 이어진다. 그래도 8월 중순이 지나면서 잡초들의 크는 속도는 둔화 되는 데 앞 다투어 종족을 번식 시키기 위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맻는다. 지역마다 풀들의 수종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이곳 농장에는 농부들이 싫어하는 풀 상위권을 차지하는 바랭이풀. 도깨비바늘. 닭의장풀. 덩굴로 모든것을 덮어 버리는 환삼덩굴과 돌콩 등이 대표적인 풀 들이다. 가급적이면 제초제를 사용하든 예초를 하던 꽃이 피기 전이나 열매를 맺기 전에 베주는 것이 효과적 이건만 늘상 적정 시기를 놓치고 만다. 감나무 밭 감나무와 비닐하우스 농막 돌콩 꽃 닭의장 풀 환삼덩굴 망초 9월초순 대봉감 2020. 9. 11.
풀과의 전쟁이다. 흔이들 농업은 풀과의 전쟁이라 그런다. 1년생 작물중에 멀칭을할 수 있는 작물은 그나마 재배가 쉬운데 멀칭을할 수 없는 작물은 적어도 예초기로 예초를 하던 아니면 제초제를 사용하던 년중 4~5회 정도 예초나 제초제를 사용 해야만 한다. 또한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사항은 옛날에는 들판에 이렇게 많은 풀들이 없었는데 요즈음에는 온들판 빈공간. 유휴농지 에는 정글을 방불케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옛날에는 농가마다 소나 염소를 키우며 풀(꼴)을 베어 주먹이로 이용 하면서 사실은 꽃이 피기전 열매가 맺기전에 베어버려 풀들의 번식을 축소 시켜주는 구조였는데 요즈음에는 소나 염소의 사육이 집단화 되면서 농후사료와 볏짚에만 의존 하다보니 들판의 모든 풀들이 빠른 시간내에 열매를 맺어 번식이 확대되며 온 들판이 풀들.. 2019.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