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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도 벌집도 가지가지 농사꾼으로 살다 보면 아무리 조심을 한다 해도 매년 벌한테 쏘이는 수난을 겪는다. 오늘도 예초 작업중 땅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다섯 마리로부터 혼줄이 났다. 벌들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벌들의 집들도 가지가지 모양이고 벌의 모양도 여러 종류의 벌들을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공격을 하는 벌들은 상대적으로 말벌과 땅벌인데 여러마리로부터 쏘이게 되면 병원 신세를 져야 되지만 4~5 마리 정도로부터 쏘였을때는 그냥 좀 고통스럽지만 참아 버린다. 오늘도 모기장 모자 덕분에 얼굴 부분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어 쏘이지 않아 다행이다. 단돈 1만 원짜리 모자의 혜택을 톡톡이 본 셈이다. 2023. 10. 10.
풀과의 전쟁중 또 하나의 복병 벌 매년 7월 중순쯤 되면 야생벌들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다. 어제는 예초기로 예초 작업을 하다 모르고 땅벌 구멍을 건드려 여섯 방을 쏘였다. 또한 이때쯤이면 군데 군데 비가림의 좋은 위치에 마다리 벌집을 자주 목격하는데 미처 발견치 못해 건들려 가끔 벌들로부터 보복을 받곤 한다. 아래의 마다리 벌집도 풀을 뽑다 건들려 몇방 쏘여 근래에 벌들로부터 수난을 겪고 있다. 특히나 마다리 벌집은 잘 보이지 않아 자주 쏘이는 편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바더리로 나오며 마다리는 강원도 지방에서 사용하는 단어며 경상도와 충청도 지방에서는 바다리라 부른 다는데 우리 지방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다리라 불려지고 있다. 바더리나 마다리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로 봐따라(Vatara)에서 왔다고 한다. 봐따라는 벌의 한 종류로 .. 2022. 7. 29.
토종 야생벌집 제거작업 어느 암자 처마끝에 붙어있던 토종 야생벌 철거 작업을 암자를 지키고 계시는 스님의 요청으로 양봉업을 하고있는 친구의 도움을 얻어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꿀은 목재 건물벽에서 채취된 꿀이라 목청이라 불러도 될까? 먹어 보니까 정말 꿀맛이다. 2019.7.25 철거 직전 모습 철거작전이 시작됐다. 서서히 정체가 드러난다. 고생하여 모아놓은 양식인 꿀을 채취할려니 벌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함이. 상황이 끝난 모습이다 벌들이 지어 놓았던 벌들의 집의 기초작업 흔적이다. 채취된 야생토종벌꿀 2019. 7. 25.
애지리에 복수초가 만개하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2018년에도 어김없이 피었다. 가장먼저 봄을 알리는 복수초에 꽃 한 송이에 벌 한마리씩 날아와 식물과 곤충의 공존이 이루어지고 있다. 늘 우리는 자연의 순리에 감사를 느껴본다. 2018.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