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봉선화 순정이란 노래가 1988년도
현철의 노래로 발표 되면서 다시금 우리를 향수에 젖게 만들어준 꽃 봉선화.
건드리면 톡 터지는 씨 때문에 어쩌면 꽃말도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만든다.
옛 시절에는 고향집 울타리 아래 장독대 주변에는 주로 봉선화. 맨드라미. 채송화가
터줏대감 자리를 차지 했었건만 요즈음에는 언제 쫓겨났는지 주인공들이 바뀌었다.
채송화 대신 송엽국 등 새로운 원예종들이 세를 넓혀 간다.
사실은 봉선화도 원산지가 인도. 말레이시아 지방으로 꽃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아
봉선화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물가에 피는 물봉선 꽃은 우리 고유 수종으로 우리나라
꽃이다. 우리나라는 봉선화를 화단용으로 많이 심지만 서양에서는 실내 분화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손톱에 빨간 물을 들였던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봉선화는
온도가 20도에서 25도면 언제든 꽃을 피우는 식물로 100여 년 전 1920년도에
홍난파의 가곡인 봉선화가 "애수' 라는 곡명으로 발표된 바 있다.
애지리 농원에서 20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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