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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자연과 문화를 찿아(국내)/경상도

범어사 삼문(三門) 부산.금정구

by 애지리 2020. 7. 22.

늦은 오후 부산 범어사 삼문을 통과 한다.

일반적인 한국의 사찰은 부처님이 모셔진 전각을 가기 위해선 문짝이 없는

세개의 건물을 통과 하여야 한다. 이곳 범어사는

기둥이 2개가 아닌 4개로 일렬로 서있는 조계문(曺溪門)이란 이름의 일주문.

사천왕상이 모셔져있는 천왕문(天王門). 기둥 주련 글씨가 동산 스님의 필적인 불이문(不二門).

이곳의 일주문은 다른 사찰의 일주문보다 2개의 기둥이 많다 4개의 기둥 이지만

4개의 기둥을 일자로 세워 일주문 으로서 조계종 사찰임을 나타내는 조계문이란 작은

현판이 걸려있다. 맞배 지붕에 다포식 건물로 위엄성과. 아름다움. 멋스러움을 다

갖추고 있는 특별한 양식의 일주문 앞에 서있다.

2020.7.21

* 조계문은 1614년(숙종26)에 묘전 스님이 처음 건립하고

  1718년(숙종44)에 명흡대사가 기둥석축을 교체.

  1781년(정조5) 에 백암선사가 중수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 범어사 조계문은 보물 1461호로 지정 되어있다.

  * 조계문 현판을 중심으로 양쪽의 현판 글씨는 해사(海士) 김 성근(金 聲根 1835~1919)

  글씨로 한말에는 의정부 참정과 탁지부대신을 역임 했으며 조선 후기에는 홍문관제학.

  이조판서.예조참판을 지내기도 하였다. 또한 서 재필 박사의 외숙 이기도 하다.

  1894년 동학혁명시에는 전라도관찰사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은 선종의 으뜸 사찰을 나타내며

오른쪽 세로 글씨 壬子小春下浣( 임자소춘하완}은

임자는 임자년(1912년). 소춘은 음력10월.하완은 하순을 뜻 한다고 한다.

1912년 10월15일 총독부로 부터 "선찰대본산" 이란 종지로 인가 받았음을 뒷바침 한다고 한다.

왼편에 七十八翁海로堂(칠십팔옹해로당) 이란 세로 글씨는 해로당이 78세 늙은이 때 관서 했음을 말한다.

해사 김 성근은 1910년 이전에는 호를 해사로 이후엔 해로당 이란 낙관을 사용 하였다고 한다.

금정산 범어사는 산명과 사찰명을 나타낸다.

* 두번째 통과하는 천왕문 건물은 네 방위신의 처서로 사왕천이 모셔진 곳이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천왕상은 동방은 일반적으로 파란 얼굴의 지국천왕.

  서방에는 하얀얼굴의 광목천왕.남방에는 붉은 얼굴의 증장천왕. 북방에는

  검은 얼굴의 다문천왕이 통로 좌우에서 4방위를 관장하며

  악으로부터 이 세계를 지켜 낸다고 한다.

* 범어사 천왕문 주련 글씨는 동산 스님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 세번째 문 불이문으로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불려지는데

  모든 번뇌와 해탈은 둘이 아니기 때문에.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 중앙통로 양 기둥에 걸린 주련 글씨는 동산스님(1890~1965 속명-하 동규(河東奎)으 글로

  1958년 조계종 종정을 역임 하였고 33인 민족대표중 한 분인 오 세창 선생이 고모부가 되며

  오세창 선생은 만해 스님의 거처였던 심우장의 현판글을 쓰신 분이다.

불이문 좌측 주련글

入此門內莫存知解(입차문내막존지해)-이 문을 들어 서면서 부터는 세상의 알음 알이를 논하지 말라.

불이문 우측 주련글

神光不昧萬古輝猷(신광불매만고휘유)-신광의 밝고 오묘한 뜻을 알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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