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나무토막들을 정리하다 오랜만에 집 없는 민달팽이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흔히 눈에 띄었던 민달팽이도 요즈음에는 구경하기가 참 어려워진 환경임을 느끼게 한다.
일반적으로 민달팽이는 환경이 깨끗한 지역에서 살아간다고 알려져 있는 동물이다.
근래에는 옥탑방이나 고시원 등에 머무는 청년 주거 빈곤층을 일컫는 말로 민달팽이세대라고도
부른다고 하여 껍데기 없는 민달팽이를 청년 주거 빈곤층에 빗대어 표현한 시대에 따라 생겨난 신조어가
우리를 씁쓸하게 만든다.
"민달팽이 유니온" 이란 시민단체는 청년주거문제 개선과 해결을 위해 결성된 비영리 민간단체라고 한다.
민달팽이는 연체동물로 자웅동체(雌雄同體)라고 한다. 보통 50 여개의 알을 낳고 살아 가는데 식물은 대부분
자웅동주(雌雄同柱) 인데 자웅동체 동물은 거머리. 지렁이. 전복 등으로 그리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달팽이와 민달팽이는 2 마리가 만나서 정자를 교환한 후 번식을 한다.
* 자웅동체(雌雄同體) - 한 개체가 암수의 두 생식기를 갖춘 동물로 암컷과 수컷이 같은 몸을 말하며
보통 암수 한몸이라 부른다. 자(雌) 가 암컷이고 웅(雄) 이 수컷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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