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초제3

농사와 제초제는 폭염이 절정을 이루더니 이젠 넘 자주 내리는 비에 농사는 엉망이 되어가며 모든 풀들은 살판이 났다. 농민이 가장 많이 내뱉는 말이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 한다. 작물에 따라 멀칭(피복)으로 아예 풀들을 올라오지 못하게 할 수도 있고 제초제에 의존하는 농부도 있으며 예초기로 베어주는 농부도 있지만 매년 제초제 농약 수요는 늘어만 간다고 한다. 제초제의 유해성은 다 알고 있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떻든 제초제 사용의 가장 피해자는 제초제를 뿌리는 농민의 건강이다. 마을에 월남전에 참여했다가 제초제 성분인 고엽병에 고통을 겪고 있는 선배님은 죽을 때 죽더라도 농사를 짓는 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한다. 고엽병에 시한부 삶을 살면서도 제초제 사용을 거부할 수 없.. 2021. 8. 27.
감나무밭 풀과의 전쟁 농사는 풀과의 전쟁 풀과의 전쟁이 시작 되었습니다. 매년 이때쯤 되면 제초제의 유혹에 갈등이 생기지만 제초제도 한 두번 살포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망초등 씨앗이 생기기 전에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오늘부터 진입로와 밭두렁부터 시작으로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사실은 예초작업을 하면서 작업을 끝낸 뒤를 돌아보면 말끔이 깍아진 모습을 보면 정말 기분이 상쾌 합니다. 농부들은 이 맛에 땀흘려 일을 하는 보람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곳 감나무 아래엔 쑥들의 천국 입니다.그래서 매년 많은 분들이 제초작업이 시작 되기전 쑥을 뜯어 가곤 합니다. 아래 사진은 애지리 감골 감나무밭의 5월 중순 풍경 입니다. 2016. 5. 16.
예초작업 끝낸 감나무밭 제초제를 살포하면 한나절만 땀 흘리면 되는데 예초기로 사흘하고도 한나절이나 걸려 이천여평의 감밭에 예초 작업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예초작업을 할때마다 늘상 제초제의 유혹에 갈등과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사실 농업은 풀과의 전쟁 입니다.순환농업이 이루어지던 가족농 시절엔 모든풀을 베어내 농작물 퇴비와 초식동물의 먹이로 이용 되었는데 이젠 골치덩어리로 전락되어 버렸네요. 언제까지 제초제의 편리함의 유혹에 버틸지 미지수 입니다. 2015.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