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벛나무2

가산 수피아의 가을 오랜만에 숲 해설 요청이 있어 칠곡 가산 수피아를 다녀왔다. 시각적으로는 가을의 수피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아닐까? 마지막 분홍색의 아름다움을 여전히 뽐내고 있는 핑크 뮬리(분홍 쥐꼬리새)는 이곳 수피아의 공룡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람이 찿는 필수 코스가 되어 버렸다. 솔숲 아래에 만개한 구절초도 눈길을 끈다. 잘생긴 모과나무엔 모과가 노랗게 익어간다 지난번 초등학생 숲 해설 시 모과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아는 학생 했더니만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더니만 아주 큰 소리로 "망고요"라고 자신 만만하게 대답하여 한 비탕 웃음을 안겨준 모과나무다. 올라오는 진입로 벚나무의 단풍도 절정이며 막 떨어져 길 위에 깔려있는 낙엽은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이다.. 2021. 11. 24.
물에 잠긴 나무가.. 성주군 벽진면 봉학리를 가다보면 도로와 접하고있는 저수지가 얼마전에 저수지 둑 보강 공사를 하면서 둑을 높이 더올려 아마 담수량을 더 늘리기 위하여 새로운 도로를 더 위쪽으로 내면서 기존 도로는 물속에 잠겨 버렸는데 그 도로변에 심겨졌던 가로수(벛나무인듯) 를 그냥 세워 놓은채 물을 담수하여 나무 둥치는 물에 잠겨 버리고 상체만 들어 내놓고 있는 광경이 아름답다기 보다 물속에서 살아 갈수 없는 수종이기에 잔인하게 느껴진다. 청송의 주산지의 버드나무와 같은 나무 였다면 그리 느껴지지 않았을 것을. 나무의 모양세나 가치가 옮겨갔어도 괞찬을거 같은데 조금은 이해가 안간다. 차라리 베어 내 버렸으면 이런 느낌은 없었으련만.... (2017.2.9일) 2017.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