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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2

까마귀가 주도권을 극성을 부리던 까치떼는 주변에 언제부터인지 보이지 않고 까마귀 떼만 몰려다닌다. 세력 다툼에서 까마귀가 승자의 자리를 차지하였는지? 아니면 생태계에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벼를 베어낸 논에 까마귀들이 떼를 지어와 논바닥에서 무언가를 쪼아 먹고 있다. 옛 시절에는 낫으로 벼를 베어 추수 할 때는 그래도 논 바닥에 먹잇감을 흘려 놓았는데 지금은 콤파인이 벼이삭 하나 남기지 않고 수확하여 별로 일용할 양식을 남겨 주지 않는다. 날아다니는 새 중에 최상위권의 지능을 가진 새는 까마귀와 까치. 그리고 앵무새라 하는데 까마귀의 지능은 침팬지만큼 높다는 연구 결과(사이언스지. 2004.12)도 있으며 까마귀의 똑똑함은 이미 잘 알려진 새다. 2023. 1. 6.
백로가 연못에 애지리 감나무 농장 연못에는 가끔씩 백로나 청둥오리가 먹잇감을 찾아 찾아오는데 오랜만에 백로가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물고기의 천적이 가끔씩 이곳을 찾는 걸 보면 먹잇감인 물고기가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백로는 일반적으로 청렴한 선비. 또는 백의민족을 상징하건만 역사 속에서의 비유에는 그리 백로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모양새다. 고려시대 시인 이 규보의 "唯我無蛙人生之限"(유아무와 인생지한)에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란 뜻이 내포한 것은 꾀꼬리와 까마귀의 노래 시합에서 심판을 봤던 백로가 까마귀로부터 뇌물(개구리)을 받아먹고 까마귀의 승리를 선언했던 설화와 조선시대 세종 때 영의정을 역임한 이 직의 "오로시"라는 시구절에 까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 202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