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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유적지를 찿아(불교)

연호사(烟湖寺) 경남.합천

by 애지리 2023. 10. 30.

경남 합천읍을 휘감아 흐르는 황강은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거창 땅을 거쳤다가 

합천 댐에서 잠깐 머물렀다 합천 읍내를 흘러가는데 이 황강변 황우산(黃牛山) 에는 

옛 삼국시대에 신라와 백제가 전투를 벌렸던 대야성(大耶城)과 700여 년 전에 건립된 

함벽루(涵碧樓)를 마주 보고 650년경에 건립한 연호사(煙湖寺) 사찰이 황강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합천 군청에서 남쪽 방향 약 3km 거리에 있으며

이 사찰은 옛 대야성 전투에서 유명을 달리한 원혼을 위해 건립된 사찰이라고 한다.

신라 29대 왕 이었던 김춘추 (무열왕. 603~661) 의 딸인 고타소랑(古陀炤郎) 과 신라 장병 2천여명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지은 원찰로 창건주는 와우(臥牛) 대사로 전해지고 있다.

연호사는 해인사의 말사에 속하지만 해인사 보다 150년 전에 창건한 사찰로 2016년도에 세운 일주문의

현판이 좌에서 우측 글씨로 쓴 한글 글씨가 신선한 느낌을 주며 삼성각 현판과 주련 글씨도

한글로 되어 누구나 읽어 볼 수 있어 주련이 가지고 있는 의미 부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모든 사찰이나 서원의 주련 글씨도 우리의 글인 한글로 바꿔지길 기대해본다.

연호사 뒤쪽에는 황강시 비석이 있고 남명선생 시비와 합천군수를 역임한 이증영 유애비 외

비림이 조성되어 있다.

 

황우산연호사 일주문 (2016.11.20 낙성식. 경남도민신문)

* 연호사에는 박정희 대통령 첫 부인 김호남 씨가 이 사찰에서 공양주로 1960년대에 

  머물렀다는 당시의 사진이 걸려 있다고 전해지는데 확인은 하지 못했다.

  연호사는 전통사찰 58호로 등록되어 있다.

극락전

연호사에는 연호사 신중탱(도유형문화재 제488호) 이 봉안 되어 있다.

삼성각

극락전 아래쪽에 함벽루와 황강이 보인다.

한글 주련

황강 시비

비림

남명 조식(南冥曺植. 1501~1572)) 함벽루(涵碧樓)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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