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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야생화이야기

당초문(唐草紋)의 대표 인동덩굴

by 애지리 2022. 6. 5.

일반적으로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인동은 시골에서 약감주를 만들 때

옛 어른들이 인동덩굴이 들어가지 않으면 약감주가 안 되는 줄 알 정도였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왕실에서 인동 꽃을 약용 차로 애용한 기록이 등장한다.

또한 식품이 아닌 덩굴의 모양을 문양으로 형상화시킨 당초문의 모델 식물이 바로

인동덩굴로 고구려의 강서대묘 천장 굄돌과 발해의 도자기 그림. 백제 무령왕의 관식.

신라의 천마총의 천마도 둘레에도 인동 무늬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인동꽃이 만개한 모습

꽃이 피기 전 덩굴이 비꼬여 뻗어 나가는 모양.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는 인동을 좌전 등이라 하여 더 좋은 약재로 친다고 한다.

*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대접을 받는 인동이 미국으로 건너가 넓은 초원을 덩굴로 뒤덮어

  초원을 지배해 버리자 부랴 부랴 유해식물이란 불명예로 낙인 되어 버렸고 반면에 유럽으로 건너간 

  인동은 꽃에 향과 꿀이 많아 꿀 젖이란 뜻의 허니 서클(Honey suckle)이란

  달콤한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에는 흰색으로 핀다.

꽃이 져갈 때쯤은 노란색으로 변한다. 인동꽃을 금은화로 부르는 이유.

인동은 밤에 달콤한 향기를 내뿜어 야행성 나방을 꼬여 수정을 이루어 낸다고 한다.

인동 꽃차를 만들기 위해 꽃을 따 놓은 모습

수확한 인동 꽃을 그늘에 말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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