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이바구

삭정이.그루터기.솔가리를 아시나요

애지리 2024. 1. 11. 08:29

난롯불에 불살개 (불쏘시개)

용도로 삭정이 나무를 주워 모아 왔다.

불쏘시개로는 소나무 삭다지 (삭정이)가 경험상 가장 효과적이다.

특별히 소나무는 땔감 부분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옛 어른들은 소나무에 붙어있는 말라죽은 가지를 삭다지(삭정이)라

불러왔고 썩은 소나무 뿌리를 고두베기(그루터기)라 하였고 

말라서 땅에 떨어진 마른 솔잎을 깔비 (솔가리)라 부르고 있다.

어학사전에서는 삭다지는 삭정이의 방언이고 고두베기는 그루터기의

방언이며  그리고 깔비는 솔가리의 방언이라 되어 있다.

소나무는 우리 민족에게 살아서나 죽어서나 모든 것을  비워 주며

심지어는 가난했던 시절에는 구황식물로 송기 (松肌) 라는 물이 오른 몸뚱이

속 껍질까지 다 내주었다.

 

삭다지 (삭정이)

고두베기 (그루터기)

깔 비 (솔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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