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천(白石洞天)백사실계곡.
세검정 정자에서 가까이에 있다는 백석동천을 새벽에(2018.7.22)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본다.
안내판에는 위치가 종로구 부암동 산 7번지로 북악산에서 세검정으로 내려가는 계곡으로 되어있다.
마침 아침 운동을 하러가시는 분이 계셔서 안내를 해주시어 어렵지않게
찿을수있어 백사실계곡에 들어서니 이곳이 서울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초입에 현통사라는 자그마한사찰이 눈에 들어오며 사찰 아래로 흐르는 계곡을건너 오르니
이곳에는 도농룡이 서식하며 계곡에는 가재도 살아가고 있다는 청청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있다.
그냥 조선중기 백사 이항복 선생의 별사터가 있다는 상식 정도로 알고 올라 왔는데
상상도 하지않았던 새로운 세계에 또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었다.
지척간에 빌딩숲이 있고 매일매일 수많은 차량들이 오고 가는데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그 궁굼증을 찿아본다.
백석동천 각자바위
서울에는 이곳 말고도 동천이라 각자된 바위가 몇군데 더있다.
종로구 가회동 1-5번지에 왕의 외척으로 세도정치를 휘둘렀던 민영익(閔泳翊)의 별채자리에 청린동천(靑麟洞天)이 있으며
종로구 부암동 322-6 에는 안평대군의 집터였던 무계정사내 위치한 청계동천은 현재는 암각만 존재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사도세자의 장인 홍봉한의 별장 우우당의 벽운동천(碧雲洞天).
서울 성북구에 명승35호인 성락원(城樂園) 이곳은 이조판서를 지냈던 심상응(沈相應)의 별서에 있는 쌍류동천(雙流洞天)등이 있다.
별서터
* 백사 이항복 선생의 별장터로 알려져있는 별서터 근래 고문서가 발견되면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이후에
소유자 였다고한다. 백사 이항복은 조선 중기 사람이고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 사람 이므로
백사실계곡의 별서는 추사 선생의 소유라는게 정설임을 뒷바침 해줄수도 있지않을까.
* 이곳 백석동천은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3월12일 국회의 탄핵 가결후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찿은 숲으로 당시에는 일반인들은 출입이 통체된 시절 이었다고한다.
별장터 앞 연못(물은 하나도 없음)
* 2012년도에는 부암동 백석동천 별서유적 지역에 발굴조사 실시가 이루어졌고
현재는 이곳이 인근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심리학자들은 인공숲은 힐링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며 자연의 숲만이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 할수
있다고한다.
백석동천 옆에 구린내나무 꽃
삼각산 현통사
현통사 앞 계곡
산비탈까지 지어놓은 주택과 고추를 심어놓은 텃밭
현통사에서 바라본 서울 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