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유적지를 찿아(불교)

두륜산.대흥사(전남.해남)

애지리 2022. 2. 19. 23:15

여러 번 계획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해남의 

문화답사 여행을 동갑내기 친구 두 쌍과 총 여섯 명이 1박 2일(2.11~2.12) 코스로 해남을

찾았다. 해남 하면 항상 해남 앞자리에 접두어가 땅끝이 따라붙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에는 또 다른 수식어 남도 일번지도 슬그머니 옆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새벽 6시에 출발 4 시간을 달려 먼저 두륜산 대흥사에 차를 세워놓고 1 일차

해남 문화답사를  시작해 본다.

이곳 대흥사는 두륜산(703m) 주봉인 가련봉과. 노승봉(688). 두륜봉(630). 혈망봉(379)

향로봉(469)이 에워싼 분지에 위치한 사찰로 많은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보가 1 점. 보물이 9점. 유형문화재가 7점. 에 이곳은 사적(508호)과 명승지(66호)로 

지정을 받았으며 1979년에는 도립공원으로도 지정을 받은 곳이다.

또한 조선 후기의 민간인들의 사회적 담론이지만 우리나라 십승지 지중 

한 곳 이기도 하다

두륜산 일주문 (현판 글씨는 여초(如初) 김응현(金應顯)의 글씨)

대흥사 입구 10리 숲길

* 대흥사 사찰로부터 약 10리 길로 이어진 숲길은 해남의 삼산면 

구림리(九林里) 장춘동(長春洞)으로 "아홉숲"에 "긴봄" 이란 뜻을 가진 행정구역 

지명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려주는 곳이다.

숲길을 가다 보면 오른편에 이런 우물도 볼 수 있다.

자연석 바위 위에 세워놓은 두륜산 대흥사 옛 입석 표지석이 대흥사의 연륜을 말해준다.

* 일주문 안쪽 뒷면의 현판에는 "선림교해 만화 도장"이라 하여 "선종이 숲을 이루고 교종이 바다를 메우니

  모두가 어우러진 도량"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글씨는 운암(雲菴) 조용민(趙鏞敏))

대흥사 부도전

* 대흥사 부도전에는 부도가 56기 탑비가 17기로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청허당(淸虛堂) 서산대사(1519~1604)의 승탑과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

  승탑이 모셔져 있다. 서산대사의 승탑은 보물 1347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흥사 사적비

* 대흥사 사적비의 비문은 조선 후기 문신 희암(希菴) 채 팽윤(蔡彭胤 1669~1731)이

  짓고 쓴 걸로 알려져 있다.

청허당. 서산대사 부도

초의선사 부도

해 탈 문

* 부도전을 지나면 2002년에 건립된 해탈문이 나온다. 불이문(不二門) 이라고도 하여

  속계를 벗어나 범계에 들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해탈문의 두륜산 대흥사 글씨와 해탈문 글씨는 조선말 문신 해사(海師)

  김성근(金聲根 1835~1919) 글씨로 알려져 있다.

 

* 이곳 대흥사에는 사천왕상이 없는데 사천왕상이 없는 이유는 

  동쪽에는 장흥(長興) 천관산(天冠山). 서쪽은 화산(花山) 선은산(仙隱山).

  남쪽으로는 송지(松旨) 달마산(達麻山). 북으론 영암(靈巖) 월출산(月出山)이

  감싸주어 풍수적으로 완벽한 형국이라 사천왕상이 필요치 않다고 한다.

범 종 루

연 리 근

침계루

* 북원 금당천의 심진교를 건너면 침계루를 만나게 된다.

  침계루(沈溪樓)의 현판은 원교 이광사(1705~1777)의 글씨다.

매달린 호랑이 그림

가재 그림

* 매달린 호랑이 그림과 가재 그림은 침계루 측면 벽에 그려진 그림으로 

  대흥사 노승께서 짐승을 잡아먹는 호랑이에게 잡아먹지 말라는 계시를 내렸는데

  호랑이는 물속의 가재를 잡아먹기 위해 꼬리를 물속에 늘어 뜨리면 가재가 호랑이

  꼬리 털을 물면 꼬리를 들어 올려 가재를 잡아먹어 노승이 노하여 칡넝쿨로 소나무에

  호랑이를 매달아 놓았다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한다

대흥사 대웅보전(유형문화재 296호 2008.9.19 지정)

대흥사 대웅보전 석가여래 삼불좌상 (보물 1863호)

* 대웅보전 불단에 모셔진 삼불좌상은 좌. 우 약사여래와 아미타불 여래는 목조상으로

 1612년 9명의 조각승이 제작하였고 석가모니불은 그 뒤에 제작되었다고 한다.

* 대웅보전의 현판 글씨는 원교 이광사(1705~1777)의 글씨다.

대웅보전 천장

* 대웅보전의 현 건물은 1899년(광무 3)에 복원된 건물이다.

대웅보전 현판

* 대웅보전 계단석 소맷돌 조각 사자 한 쌍은 전각 수호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대웅보전 옆면

윤장대

응진전과 산신각

* 산신각(山神閣)의 현판은 초의선사(草衣禪師)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삼층석탑(보물 320호)

* 대흥 사내 유물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명부전

대흥사 영산회상도 괘불탱화(보물 1552호)

* 영산회상도괘불 - 석가모니가 제자들에게 설법한 모임을 묘사한 불화를 말하며

  좁은 의미로는 영축산에서 석가모니불의 법화경을 설한 법회를 뜻함.

강진 무위사 극락전 삼존 벽화(국보 313호) 1476년 (성종 7)

* 학계에서 1476년(성종7) 에 건립된 강진 무위사 극락전 후불벽화가 가장 오래된

  불화로 알려졌으나 .

안동 봉정사 대웅전 후불벽화(국보 311호) 1435년

* 이후 안동 봉정사 후불벽화가 더 오래됨이 밝혀졌다.

천불전(千佛殿)

석조 천불상

* 이곳에 모셔진 석조 천불상은 10명의 장인이 6년간 경주에서 1817년(순조 17) 조각하여 

  경주 장진포를 출발  울산. 부산을 거쳐 대둔사로 향하다 울산진에서 표류하여 768구의 

   옥불을 실은 배가 일본 대도포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 대도포에서 옥불을 조선으로 

  보내기 아쉬워하니 대도포 현감 꿈에 나타나 조선국으로 보내라는 현몽으로 무사히

  이곳 대흥사에 오게 되었다는 기록이 1821년 풍계 현정 스님 저술서 일본 표해록에 

  있다고 한다.

천불전 글씨 원교 이광사

무 염지(無染池)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항상 깨끗한 곳이라는 뜻

동국선원 선방

* 대흥사 동국선원 7번 선방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 시험공부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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