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자연과문화를 찿아(국외)

대마도 여행 2일차 (일본.쓰시마)

애지리 2023. 12. 26. 07:10

어제부터 오락가락 내리는 비는 오늘도 잔뜩 찌푸린 날씨다. 우산을 준비하여 

주어진 일정 출발 시간 전 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대마도 초대 쓰시마 번주였던

요시토시 묘지가 있는 만송원 (반쇼인) 을 찾았다. 이른 아침이라 문이 잠겨 입구에서

눈요기와 카메라에 몇 점의 사진을 담아왔다.

오늘은 이즈하라에서 만관교 (만제키바시)를 건너 히다카시항 방향으로 이동하여

장기현 (나가사키)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슈시강변의 삼나무(히노끼) 숲. 

일. 러 우호의 언덕 도노자키공원을 거쳐 미우다 해수욕장 응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치고

히타카쓰항에서 간단한 쇼핑으로 1박 2일 대마도 여행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 대마도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곳곳에 스며있고 숨어있는 곳이다.

공사 관계로 이번 답사 코스에서 빠진 대마도 북쪽 끝자락 한국전망대 앞의

조난으로 숨진 조선인 108명의 역관사를 기리기 위한 1991년 설치된 "조선역관사 조난위령비"와

상대마에 있는 박제상 (朴堤上) 순국비. 조선통신사 김성일 ( 金誠一 ) 시비 등은 

찾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대마도에 7 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진 105km. 의 둘레길은 한국의 고광용 씨가 만든 

둘레길이라 한다.( 2023.4.13. 월간 산 참조)

2013년 11월 26일 자  "한국흔적 지우기 곳곳에"라는 일간스포츠 기사를 보면

이즈하라항 부근 표지판에 원래 "한국인을 황영 합니다." 란 문구만 있던 표지판에

언제인가부터 "일본 고유의 영토인 쓰시마는 역사와 관광의 섬입니다." 문구가 삽입되었다고 하며

이즈하라 금전산성에는 백제 사람들이 만든 성이라는 표지판이 어느 날 없어져 버렸다고 한다.

1860년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지도에는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 되어 있었다는 기록은

우리 모두가 기억하며 되새겨 보아야 하지 않을까?

 

만송원 (반쇼인) 

쓰시마 번주 소(宗) 가의 묘소 (1985년 국가사적지정)

* 초대 쓰시마 번주 요시토시(義智)가 서거 묘소를 이곳에 마련하였으며 

묘소까지는 하쿠간기라 불리는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송원 고목 고욤나무

만관교 (만제키세토)

* 길이 500m로 서부지역 아소만과 동부 미우라만 사이에 설치된 다리로 

  국도 382호선을 이 교량이 관통시켜 주고 있다.

  군수물자 운반 운하로 이용을 하였다.

* 상대마에서 하대마 방향으로 왼쪽 동쪽 방향으로 미우라만과 메고시아포구 방향이고

  오른쪽 방향이 서쪽 만관협곡 방향이다.

미우라만과 메고시마 포구 방향

돌지붕 (이시야네)

* 쓰시마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건축물로 널빤지 모양의 돌로 지붕을 인 고상식 건축물

만관운하개삭비 표지석

만관교 주변 구스보. 메고시마 지도

도로변에 이런 곳도. 

장기현(長崎県. 나가사키) 장수 은행나무

* 상대마 39번 지방도로변에 위치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로 

  1798년 낙뢰로 나무 안이 타 버렸고 1950년도에는 태풍 29호로 기둥나무가

  부러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이 나무가 백제에서 유래한 나무라 설명하는데 예전에는 안내문에 

백제에서 유래된 은행나무로 소개되었었는데 어느 날 백제라는 단어를 살며시

빼버렸는지 지금의 안내문에는 그런 설명이 보이지 않는다.

나무 높이는 23m. 둘레 12.5m. 수령은 1,500년생으로 안내되어 있다.

 

* 장기현(長崎県) 지정 천연기념물이라 표시. 우리나라는 국가에서만 천연기념물을 지정하는데

  일본은 지방 자치단체별로 천연기념물을 지정하나보다.

슈시강 (舟志川) 변 39번 도로를 관통하고 있는 삼나무 (히노끼) 숲은 단풍 가도(街道)라 불려지며

약 7km 거리로 이어지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 도로 콘크리트 옹벽에 이끼가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자라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주변 환경이 습도가 상당히 높은 듯.

* 일. 러 우호의 언덕에 세워놓은 일본해전 2005년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조각상

  아군 적군 상관없이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

러일전쟁승리 기념지(도노자키공원)

미우다 해수욕장

* 일본 100 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천연 모래사장이 400m 길이를 자랑한다.

  대마도에는 총 5 개의 해수욕장이 있다고 한다.

미우다 해수욕장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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