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미황사 (전남.해남)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 의인이 황금으로 번쩍 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사찰의 이름을 미황사(美黃寺)라 지었다는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을 조금 늦은 오후에
찾았다. 명승 59호이며 삼황(三黃)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달마산(達摩山. 489m ) 기슭에 자리 잡은 미황사는 창건 설화도 흥미로운 사찰이다.
달마산의 이름은 부처님의 설법 경전을 말하는 다르마(dharma)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달마산의 정상은 불썬봉이며 달마산의 지명은 달마대사와 관련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어지나보다.
* 삼황(三黃)이란 - 불상. 바위. 석양빛 이 조화를 이룬 것을 의미
* 달마대사 - 보리달마를 높여 으르는 말로 6세기 초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이며
남인도 향 지국 왕의 셋째 아들로 본명은 보리 다라 였으나 보리달마로 고쳐 부름.
* 주소: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247
2022.2.11
달마산. 미황사 전경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
대웅보전(大雄寶殿) 보물 제947호
* 근래 천일의 휴식(烋飾)이란 제목으로 해체 보수불사가 시작된 대웅보전은
아직 본격적인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름다운 미황사의 대웅보전의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석가모니 본존불에 협시보살로 약사여래.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다.
* 대웅보전의 천정 문양은 좌우 대칭 구도로 중앙 칸에는 부처님과 범자문이 있고
문양으로는 연꽃. 모란. 학. 범자 등 7가지의 문양을 보인다.
대웅보전의 현판은 조선 후기 문인 원교 이광사 글씨.
미황사 괘불(보물 제1342호)
* 미황사 괘불은 높이 12m. 폭 5m의 대형 불화로 법회에서 이 괘불을 보면
소원을 이루고 풍년이 들었다고 하며 괘불재는 매년 10월에 열린다고 한다.
10월 괘불제 광경
* 대웅보전의 기둥은 배흘림기둥으로 주춧돌에는 바다게와 거북이 새겨져 있다.
명부전
*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 우에 무 독귀 왕. 도명 존 자를 협시로
좌우에 시왕(十王)이 모셔져 있고 시왕은 지옥계의 심판관으로 염라대왕 앞에는
업경대를 같다 놓고 죽은 이의 평생의 죄가 영상으로 비치며 옆에서 서기가
죄목을 두루마리에 적어 저울에 달면 무게가 나가는데 "죄가 무겁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고 하며 지장보살은 지옥의 중생까지 구제해주는 변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윤두서(尹斗緖) 1668~1715 자화상 (국보 240호) 그림 크기(38.5cm*20.5cm)
* 공재 윤두서는 조선시대 후기 화가로 대표작으로는 노승도와 자화상이 있으며
주로 농민들의 노동을 주제로 한 풍속화가 유명하다.
* 윤두서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 되고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가 된다.
또한 윤두서의 장남 윤덕희(尹德熙). 와 손자 윤용(尹溶)과 함께 3대가 걸쳐 화가로서
유명하며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겸재(謙齋). 정선(鄭敾). 공재(共齋). 윤두서(尹斗緖)
3명을 조선의 삼재(三齋)라 불렀다고 한다.
명부전 시왕(十王)
* 미황사 명부전의 시왕을 조각하여 모신 사람은 조선시대 공재 윤두서로
슬하에 아들이 없다가 이곳 10대 시왕 조성후 10명의 아들을 얻었으며
네 번째 시왕을 조각중 실수로 눈의 크기를 다르게 하였는데 아들도 넷째가
눈의 크기가 다르다고 한다.
지장보살과 시왕 그림(프랑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 이 그림은 983년 제작된 걸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둔황에서 발견된 그림으로
그림 속에 개(선청)가 그려져 있다.
* 중국 안후이성 구화산에서 높은 수행으로 육신이 썩지 않은 등신불이 된 김지장(교각)
스님을 중국에서는 지장보살의 현신으로 추앙하는데 김지장(교각) 스님은
신라의 왕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 김지장 스님이 경주에서 중국으로 갈 때 개 한 마리를 데리고 갔는데 개의 이름이
선청이라고 한다.
* 이 선청 개의 정체는 경산 삽살개(천연기념물 368호)로 귀신 쫓는 개로 알려져 있으며
또는 경주의 사냥견 동경개라는 주장도 있다.(출처: 사찰의 비밀. 담 앤 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