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禪雲寺)전북.고창

2023.9.3

고창 성지 순례 중 선운사의 꽃무릇(석산) 이 피었는지 들렸더니만 아직 개화하지 않아 

관계자 분 한테 여쭤보니 추석쯤(9월 말) 돼야 만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여

오랜만에 선운사 사찰을 둘러본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 25개 교구중 제24 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창건 설은 

삼국시대 백제 승려 검단(檢旦. 577년(백제 27대 위덕왕 4년)의 창건 설과 신라 24대 왕인 진흥왕(534년 출생)의

창건설이 있는데 조선 후기의 사료에는 진흥왕이 창건하고 뒤에 검단 선사가 중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1354년(공민왕 4)에 효정(孝正)이 증수를 하였고 1472년(성종 3)에 10년에 걸쳐 극유(克乳)에 의해

중창을 하게 되며 당시에는 9층 석탑만 서 있었다고 한다.

1474년에 와서 2층의 장육 전(丈六殿). 관음전(觀音殿)을 건립.

1476년에는 천불대광명전(千佛大光明殿)을 조성. 1481년도에는 모든 건물에 단청을 하였으며

그해 지장전(地藏殿). 동상실(東上室). 능인전(能仁殿). 을 건립하고 영산회(靈山會). 등

53불회탱 을 조성 하였다. 당시 건물이 189채에서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어실(御室)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다. 현재의 건물들은 이후 다시 건립을 하게 되었다.

17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건물에 대한 기록은 "전각요사창건연대방명열목"(殿閣寮舍創建年代芳名列目)에

기록이 되어 있다.

주소: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천왕문

* 현재 현존하는 당우는 대웅보전. 영산전. 관음전. 팔상전. 명부전. 만세루. 산신각. 천왕문. 대방 요사채로

  대웅전은 정면 5칸 맞배지붕으로 보물 290호이며 만세루는 보물 2065호. 

  도솔암 내원궁(內院宮)에 봉안된 선운사지보살좌상은 보물 280호로 지정되었으며 

  참당암 대웅전 정사각형 맞배집 구포(九包) 장식 건축은 보물 803호로 선운사에서 보유한 문화재는

  19점이나 된다고 한다.

  19세기 전반기 까지는 암자가 50여 곳이었는데 현재는 동운암. 석상암. 참당암. 도솔암 4 개의 암자만 

  현존한다.

일주문

부도탑비

이곳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백파대사사적비(白坡大師事蹟碑)와 채제공(蔡濟恭)이 쓴

설파대사사적비(雪坡大師事蹟碑)가 있으며 

절아래 입구 오른쪽 밭 가운데  "선운사 동구"라는 서정주(徐廷柱)의 시비(詩碑)는 시간이 허락지 않아

들르지 못했다.

만세루

아마 대웅보전 중수 현황의 기둥 모습을 실제 크기만 하게 재현시켜 놓은 것 같아

한 번 더 목조 건축의 절집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

대웅보전 중수 현황(2023.9.3)

지장보궁

관음전

영산전

범종각

범 종 (유형문화재 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