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나무는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라의 멸망을 탄식하며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거꾸로 꽂아 놓은 것이 자라 랐다는 전설을
지닌 나무로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왼편 언덕에 위치 하고 있으며
수령은 약 1000 여년. 높이는 19m. 둘레는 5.5m.로
1998년 11월 13일자로 시도기념물 21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학사대 전나무에 대한 일화는
"내가 살아 있다면 이 지팡이도 살아 있으니 학문에 열중 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하는데
겸재 정선의 그림 우화등선(羽化登仙)을 비유 합니다.
우화등선의 뜻은 국어사전에 이렇게 나오네요.
*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르다.
* 번잡한 세상일을 떠나 마음이 평온하고 즐거운 상태.
*술이 거나하게 취해 기분이 좋은 상태.
최치원의 저서 "계원필경"에도 이러한 뜻이 담겨 있네요.
僧乎莫道靑山好(승호막도청산호)
스님아 푸른산이 좋다고 말하지 마라.
山好如何腹出山(산호여하 복출산)
산이 좋은데 무슨일로 다시 산을 나오는가.
試看他日吾종踪(시간타일 오종적)
시험삼아 이다음에 나의 종적을 보아라.
一入靑山更不還(일입청산 갱불환)
한번 푸른산에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속세의 어지러움에 다시는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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