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절의 유학자인 기헌(寄軒) 조병선(曺秉善) 1873~1956) 선생이
경북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송림사 앞에 위치한 계곡의 한 모퉁이에 1937년에
주변을 다듬고 나무를 심어 원림을 조성하였다는 심원정(心遠亭)을 찾았더니
문이 잠겨 계곡 건너편에서만 바라봐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정자 이름 심원정은 도연명(陶淵明) 365~427)의 음주(飮酒 ) 20수 중에서 제5수의
심원지자편(心遠地自偏)에서 따온 것으로 "마음이 초원해지니 땅은 저절로
외떨어진다네"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자 안의 실명에서도 마루의 이 열당(怡悅堂)은 "편히 즐기다"에서 누각 정운루(停雲樓)는
"친구를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모두 도연명의 시에서 인용하였다고 한다.
* 원림(園林)이란- 자연에 약간의 인공을 가하여 자신의 생활공간으로 삼거나
그 안에 정자를 지어 정원을 꾸민 것이다.
* 도연명은- 중국사를 움직인 100인 중 하나로 육조시대를 통 틀어 가장 위대한
지인 중 한 명으로 자가 연명이고 이름은 잠(潛)이다 중국 동진 후기에서 남조 송대
초기까지 살았던 전원시인으로 평소 국화를 사랑하고 쉬운 말로 시를 쓰는 것이
특징으로 전원으로 돌아감을 말한 귀거래사(歸去來辭)가 유명하다.
주소: 경북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88-6
* 이곳이 근래 한국 최초로 세계기념물기금(WMF) 에 심원정이 세계기념물감시(WMW)
목록에 등재된 최초의 사례가 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기념물 기금(World Monunents Fund) - 세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독립기구로 1965년에 설립하여 위험에 처해있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 세계 기념물 감시(World Monunents Watch) - 각종 개발 사업으로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기부금과 증여를 통해 보존 대상자를
매입하거나 확보해 보존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
* 심원정에는 편액과 석비 자연 풍광 등 25가지의 유산이 전해져 오며
실내에 정각을 구성하는 .이열당.위류재.암수실.정운루.로 이것들이 모여 심원정을
이루는 실내 5곡이며 실외 20곳은 11개소의 인공조성과 9개소의 자연지형으로
이루어졌다.
* 정자 이름 위류재(爲留齎)는 주자의 시 "산수위류행(山水爲留行)" 에서
유래되었고 "산수에 머물렀다가니" 라는 뜻이며 암수실(闇修室)은 "몰래 수양하는 방"
이라는 의미로 또한 주자의 글에서 유래 하였다고 한다.
* 주자(1130~1200 는 송나라 유학자로 중국사를 움직인 100 인중 하나로
우주론적인 체계를 적립 하였고 주자학을 완성 하였다. 주자는 주희(朱喜)의 존칭으로
공자와 맹자 다음으로 숭배 하였다고 한다.
사서집주(四書集注 논어.맹자.대학.중용)를 저술 하였다.
* 정자 주변에 조성된 인공조성 11개소는 성석.동취병.서취병.석비.기천. 군자소.
류재.천광.운영교.은폭.방원.괴강.
* 자연지형9개소는 지주암.서대.동반.은병.구암.탕지.반타.수구암.양망대.
* 정자의 이열당과 심원정 편액 글씨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현판을 쓴 회산 박기돈(朴基敦)
1873~1947 의 글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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