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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바구

쇠뜨기의 점령

by 애지리 2019. 5. 27.

  우리는 흔히 엉망진창이다. 또는 일이 일그려질때 쑥.대밭이 되었다는 표현을 쓴다.

아마 쑥과 대나무의 생명력과 지배력이 감당이 안됨을 뜻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런데 작년 까지만해도 쑥밭이었던 감나무밭과 고사리밭이 언제부터인지

쇠뜨기의 무리가 점차적으로 야금야금 면적을 넓혀가더니 결국은 쑥들의 무리가

쇠뜨기에 밀리는거같다.

일본히로시마 원폭 투하 지역에서도 쑥보다 쇠뜨기가 먼저 나타났다 하더니만

쑥들이 쇠뜨기한테 완패를 당하는것 같다.

지금부터 쇠뜨기의 정체를 알아보자.

고사리밭을 점령한 쇠뜨기 군락

* 쇠뜨기는 양치식물로 속새과에 속하며 고사리와같이 포자를 만드는 식물이다.

줄기가 마대를 붙여 놓은것 같다고 접속초(接續草)라 하고 속이 비어 있다고하여

공심초(空心草)라 칭하기도 한다.

쇠뜨기의 포자모양은 털붓 모양을 닮았다고 필두채(筆頭菜).

붓머리모양과 같다하여 필두엽(筆頭葉)이라고도 부른다.

*쇠뜨기는 평방미터당 500포기. 1년간 무게는 35배. 길이는 170배가 증식 된다고한다.

어마어마한 번식력으로 뿌리가 평균 1m에서 1.5m까지 내려가 뽑아도 뿌리가 끊어져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제거가 되지 않는다.

풀들의 전략이라는 책에는 쇠뜨기한테 "지옥의 전령사"라는 별명을 주어졌다

* 소가 좋아한다고 쇠뜨기란 우리 이름이 주어졌다고 하건만

어릴때 소를 방목시킬때 우리들 기억에는 소가 잘 뜯어먹지 않았던 풀이며

쇠뜨기는 소들이 물똥싸는 풀로 대다수 알고있던 풀이었다.

웅진출판사에서 발간된 "과학앨범 뱀밥과 쇠뜨기"란 책자에도 사실상 쇠뜨기는 소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의아 스럽다고 했으며

쇠뜨기엔 규소 물질이 있어 소가 잘 먹지않는 성분이라 한다.

* 쇠뜨기도 금광맥의 지표식물로 쇠뜨기 조직속에 금을 축적하는 능력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있다.

쇠뜨기와 같은 속새과이며 식물명이 속새인 속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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