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송광사를 찿아간다.
여러번 벼르던곳 비가 부슬부슬 내리지만 역사와 함께 또한 여러가지의
특별함을 가지고있는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松廣寺) 여기엔 법정스님의
체취가 곳곳에 스며 남아 있을거같은 길을 걸어 가본다.
계곡길 입구에 그렇게 멋 스럽지않은 글씨의 옛 표지석이 송광사 입구임을 알려준다.
어쩌면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길과 어울리는 아주 초라하지만 겸손함이 뭍어난다.
무소유의길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길로 돌아 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 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이해이고.자비이다.
-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송광사만의 특별함은 이곳 송광사에만 없는 삼무가 아닐까?
어느 사찰에가도 보이는 석탑이 없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연꽃의 중심 이기에 석탑.석등.
무거운것을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대웅보전이나 어느 건물 기둥에도 글귀가 보이지
않는다. 그 흔한 주련의 깊은 뜻을 간직한 한구절의 글씨도 볼수없는 곳이다.
이곳은 승보사찰로서 설익은 지식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글을 새기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사찰에가면 건물 네귀퉁이에 달려있는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윽한
풍경소리도 들을수 없다. 풍경은 수행생활에 거추장스런 소리라 여겨 달지 않았다고
하는데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다운 면모라 할수있는 이곳. 송광사만의 삼무를 되새겨 본다.
승보종찰조계산송광사란 표지석이 음각된 웅장한 표지석이 보인다.
전라남도 승주읍 죽학리 48.송광면 신정리 12에 위치한 조계산 송광사와 선암사 일원
안내글이 새겨진 동판이 오랜 세월로 잘 보이지않아 별도의 안내문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을 느껴본다.
송광사 일주문 가기전에 위치한 편백숲이 운치를 더해준다.
일주문 바로앞에 세워놓은 하마비 누구나 이곳부터는 걸어서 들어가야하는
요즈음으로 보면 통행금지 표지석이 아닐까. 그당시 왕실 기도처 역활을하는
사찰 입구에는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고 안내문에 알려주고 있네요.
조계산 일주문
일주문에는 "조계산대승선종 송광사"라는 현판이 걸려있으며
안쪽에는 "승보종찰 조계총림"이라 되어있다.
송광사라는 현판 글씨는 해강 김규진(1866~1933)글씨이며. 난초그림은 안순환(1881~1950)
송광사 대웅보전
송광사는 사적 506호로 우리나라 삼대사찰(법보.불보.승보) 중 승보사찰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사찰이다. 국보가 3점. 보물이 3점. 문화재가 8000 여점이나 보유한 사찰이라 한다.
송광사 대웅보전은 1983년에서 1990년까지 중수한 건물로 기존 건물은 1948년 여수.순천사건 6.25때
불에 타 버렸다고한다.
국보: 목조삼존불감(42호). 고려고종제서(43호). 국사전(56호)
보물: 금동요령(179호). 하사당(263호). 소조사천왕상(1467호)
비사리구시
송광사에는 3가지의 명물이 있다고 한다. 비사리구시와 능견난사.쌍향수향나무.
* 비사리구시: 1724년 남원 송동면 세전골에 있던 싸리나무가 태풍으로 쓰러진것을
가공하여 조선 영조이후 국제를 모실때 손님을위해 밥을 저장했던 통으로 약 7가마의 밥을
저장 하였다고하며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에 후손 싸리나무를 심어 놓았다고한다.
그러나 사실은 보성군 문덕면 내동리 후곡(너문골)봉갑사 인근마을 느티나무(귀목)로 밝혀졌으며
용도도 밥통이 아니라 종이를 만드는 지통으로 많이 사용 하였다고 한다.
* 능견난사(能見難思): 옹기로 만든 도구로 기법이 특이하여 위로 포개도 맞고 아래로 포개도 크기가
들어 맞는데 조선 숙종이 똑같이 만들도록 명했지만 똑같이 만들수가 없어 "눈으로 볼수는 있지만
만들기는 어렵다"란 뜻의 이름으로 능견난사라 부르며 현재는 30점이 존재한다. 고려후기 작품으로
송광사6대 원감국사가 중국 원나라에 다녀 오면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며 음식을 담는데 사용하던 그릇이다.
현재는 성보박물관에 보관중이라 한다,
* 쌍향수나무: 순천시 송광면이읍리 송광사 천자암에 있는 천연기념물 88호로 나무의 높이는 약12.5m
나무둘레는 3.98m 가지의길이는 동.서가 8.8m. 남.북은 9.3m. 7.3m. 수령은 800년
도로에서 송광사로 들어가는문 승보종찰송광사불일문
* 비가 너무 많이내려 동행한 분들의 불편함으로 쌍향나무가있는 천자암과 법정스님이
기거 하셨던 불일암을 포기하고 아쉬운 미련을 남기고 선암사로 발길을 돌려본다.
" 내 주위의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 생각 하는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 이라네
내마음이 천당이고 지옥 이라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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