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마다 꼭 먹는 우리 고유의 음식 떡국은
역사적으로는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습은 매우 오래 되었으며
상고시대 이래 "신년 제사때 먹던 음복(飮福)음식에서 유래된것"
이라고 설명 되어 있으며
또한 떡국을 끓여 먹는것은 고대의 태양숭배신앙 에서
설날은 새해의 첫날 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떡을 사용 하였고
떡국을 둥글게 하는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 한것이라 한다
가래떡은 길고 가늘게 만들어 식구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봄을 맞아 풍요를 빈다고 하였는데
서울의 풍속을 적은 열양세시기(烈陽歲詩記)에는
흰떡을 조금씩 떼 손으로 비벼 둥글고 길게 문어 발 같이 늘리는데
이를 권모(拳摸)라 하여 무병장수를 기원 했다고 합니다.
평소 때도 떡국을 먹지만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은 병탕(餠湯)이라 하여
이날 먹는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 하며 한살 더 먹는다는 뜻도
담겨 있답니다.
실제 떡국은 섣달 그믐에 권모(拳摸)를 엽전모양으로 짦게 썰어
식구대로 나누어 먹은것이 떡국의 유래라고 합니다.
떡국의 국물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기록에 의하면
떡국에는 원래 흰떡과 쇠고기.꿩고기가 쓰였으나
꿩을 구하기 힘들면 대신 닭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꿩 대신 닭 이라는 속담은
떡국에서 나온 말 이라고 합니다.
명절 음식을 "세시음식"이라 하는데 떡국은
세시음식중 하나로 설날은 천지만물이 시작되는
날인 만큼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깨끗한
흰떡을 끓여 먹었다고 합니다.
반응형
'농사꾼이바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인없는 꿩알의 운명 (0) | 2011.05.16 |
---|---|
벌들이 사라집니다.! (0) | 2011.03.22 |
우리에게 소는... (0) | 2011.01.25 |
공포의 구제역 (0) | 2010.12.17 |
고사리 (0) | 2010.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