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本寺)인 범어사(梵魚寺)의 본존불이 모셔진 대웅전을 향해
계단을 오르다보면 불이문을 지나 범어사에서 가장 큰 건물인 보제루(普濟樓)가 맞이 한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동국(東國)의 남산에 높이 50여척의 거암(巨岩)이 있고
바위 한 가운데에 샘이 있으며 그 물빛은 금색(金色)에다 물속에 범천(梵天)의 고기가 놀았다는
기록에 의하여 산명을 금정산(金井山). 절을 범어사(梵魚寺)라 지었다 한다.
보제루는 대중을위항 법회용 건물로 쓰여지는데 부처님이 모셔진 대웅전각을 가기 위해선
보제루각의 아래로 진입하여 통과 하여야만 한다.
이런 루각이 없는 사찰에서는 해탈문이 이런 구조의 역활 이었다고 볼 수 있다.
보편적으로 사찰의 주요전각을 진입하기 위해서는 누하진입(樓下進入)이나 우각진입(隅角進入) 형식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수있다.
이런 건물 구조의 의미는 중앙 정면을 피하는 동아시아 문화와
부처님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나아 가라는 사찰 건축의 숨은 의도가 있으며
또한 주요 전각을 좀 더 장엄하게 바라보게 하기 위함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보제루 아래를 지나 대웅전이 보이는 마당에 올라 서본다.
(참고: 사찰의 비밀. 담앤북스)
2020.7.21
* 누하진입(樓下進入) - 누각 아래 폐쇄형 공간 구조를 통과 하는 방식
* 우각진입(隅角進入) - 누각의 측면을 돌아 들어가는 구조
보제루(普濟樓)건물
보제루 현판 글씨는 선승(禪僧) 경허스님(1846~1912) 글씨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방향에서 바라본 보제루
* 금강계단(金剛戒壇) 이란 현판은 동산스님(1890~1965)의 글씨로
계묘초하(癸卯初夏)는 1963년 여름임을 알수있다.
미륵전 앞 석조괘불대(石造掛佛臺)
괘불대는 예배 대상이되는 불화를 걸어두는 긴 막대기나 석조 지지대를 칭하며
괘불은 불상을 그려서 걸수 있도록 만든 탱화를 말한다.
관음전 아래쪽 괘불대
석등 옆 괘불대
범어사 석등(石燈)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6호(설치는 고려말 추정)
* 석등의 기능은 등불을 밝히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연등의 의미를 상징 하여
상징적 의미를 가람배치에 나타낼 생각이 더 지배적 이라고도 한다.
* 등불을 밝히는 것은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범어사 삼층석탑 (보물 250호)
대웅전 (보물434호)
대웅전 돌계단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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